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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장 없는 유일 타이어사
25% 관세에 원가 구조 직격탄
가격 인상·재고 확충도 한계
1분기 수익성 이미 하락 시작
3분기 이후 실적 더 나빠질 듯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넥센타이어가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에 구조적으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타이어 업체 중 유일하게 미국 현지 생산시설이 없는 만큼,미국 스포츠배팅 관련주수입 관세 부과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 내 완성차 공장을 보유한 기업에는 일부 관세 완화 조치를 적용했지만,넥센타이어처럼 미국 생산 거점이 없는 업체는 해당 혜택을 받기 어렵다.
타이어 완제품뿐 아니라 원재료와 부자재까지 전방위적인 관세 부담이 현실화하는 것이다.
넥센타이어는 북미 시장 내 재고 확충과 제품 가격 조정을 통해 관세 부담을 방어한다는 계획이다.유통 강화 등 다운스트림 전략으로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는 이런 대응은 단기 처방일 뿐 근본 대책은 아니라고 본다.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등 경쟁사들이 앞다퉈 미국에 생산기지를 보유하는 반면,넥센타이어는 대부분의 미국 판매 물량을 한국에서 수출하는 구조다.
그렇다고 넥센타이어가 미국을 무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 매출이 전체 매출의 20~30%를 차지하기 때문에 미국 내 신차 수요 위축과 관세 장기화는 넥센타이어 실적에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증권업계는 관세가 장기화될 경우 넥센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최소 1~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올해 1분기 실적에서도 수익성 악화가 감지됐다.넥센타이어의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은 7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영업이익은 2% 줄어든 407억원에 그쳤다.
법인세 차감 전 이익은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475억원,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6% 줄어든 399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기지를 다변화한 경쟁사들과 달리 넥센타이어는 북미 수출 의존도가 절대적인 구조여서 관세 충격을 정면으로 맞을 수 있다"며 "현지 재고 조절이나 가격 인상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