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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15개 주문 케이크 제품 검사
식용 불가,기준 초과 함량 색소 사용
케이크 장식 꽃에서 살충제 성분 검출

생화로 장식한 케이크.[뉴시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포토프린트‘생화장식‘레터링’등 시중에서 인기있는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에서 사용 불가 색소가 검출되거나 장식용 꽃에서 농약이 나왔다.이처럼 새로운 유형의 케이크 제품에 대해선 소비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은 소셜미디어(SNS)에서 광고하는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사용할 수 없는 색소가 검출되는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생화로 장식한 케이크와 포토프린트 케이크.[한국소비자원]

먼저 사진을 그대로 넣어주는 포토프린트 케이크 5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1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색소‘아조루빈’이 검출됐고,필리핀 카지노 세금또 다른 1개 제품에서 타르색소 함량이 사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조루빈은 식품 원료로 허가받지 않은 적색 색소로,10세 이하의 어린이가 아조루빈 혼합물에 노출될 경우 과잉 행동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타르색소는 석탄타르에 들어 있는 벤젠이나 나프탈렌으로부터 합성한 것으로,적색 제3호와 적색 제40호는 동물 실험에서 암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고,무한의 계단 게임 틀어 줘황색 제4호는 유럽연합에서 천식 유발물질로 간주되며,청색 제1호는 어린이에게 활동 과다를 일으킬 수 있다.

조사 대상이었던‘생화장식’업체 5곳은 모두 먹을 수 없는 화훼용 꽃을 케이크에 직접 꽂거나 잎을 붙여 장식하고 있었다.케이크에선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장식용으로 사용된 꽃 1개에서 살균제인 메트라페논과 아족시스트로빈,살충제의 일종인 플룩사메타마이드 등 잔류 농약 3종이 확인됐다.

다만 케이크를 장식하는 꽃은 식용이 아니므로 잔류 농약 기준이 없다.

소비자원은 비식용 꽃으로 케이크를 장식하기 위해선 꽃의 줄기와 잎 등을 랩이나 포일로 감싸 케이크와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지만 조사 대상 모든 제품이 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사대상 15개 제품 모두 황색포도상구균,살모넬라,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화,포토프린트,레터링 케이크의 제조·판매 사업자에 비식용 장식 꽃의 취급 방법,사용하는 색소의 종류와 함량을 개선하도록 권고했다.아울러 식품의약안전처에 신유형 케이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다.

개인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를 구입할 때에는 환불 여부 등을 숙지하고,케이크 장식 종류·방식 등 취급 상태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