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파워볼베픽 썬시티
금리 인하기에도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더 낮아
대출 신청 시점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차이 고려해야
한국은행이 연내 두 차례 이상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하 기조에도 대출 차주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더 낮은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은행권에선 차주별 상환과 조건에 맞게 대출상품을 분석할 것을 조언한다.금리 인하 폭이 클 경우 변동금리의 선택이 적절하나 대출 신청 시점의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6개월)는 연 4.07~5.59%로 고정형(혼합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 3.38~5.04%보다 하단이 0.7%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는 지난 3월 기준 2.84%로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통상 변동금리 대출은 은행들이 만기를 짧게 잡아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고정금리 대출보다 금리가 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더 높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현재 기준금리는 연 2.75%까지 낮아졌다.트럼프발 관세 정책과 조기 대선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한은이 연내 두 차례 이상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변동금리가 여전히 높은 것은 고정금리 대출을 확대하라는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와 연결된다.당국은 지난해 은행권에 고정형 주담대 비중을 높일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금리 변동성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에겐 5년간 고정금리 적용 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금리도 선택지로 꼽혔다.다만,은행들이 당국 주문에 따라 순수 고정금리 취급 비중을 늘리면서 혼합금리 상품도 중단되고 있다.농협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우리은행은 지난 2월부터 혼합금리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도 각각 지난해 5월과 9월부터 혼합금리 판매를 중단했다.
반대로 고정금리 상품은 늘어나는 추세다.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 10년 고정금리 상품을 출시했고 기업은행도 지난해 12월부터 10년 고정형 주담대 상품을 출시했다.최근 iM뱅크도 주담대 5년 고정금리 상품을 내놨다.만기 시점에 다시 5년 고정금리로 실행돼 혼합금리와는 다른 상품이다.
이에 힘입어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변동금리 대출 비중을 크게 앞서고 있다.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말 취급된 국내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89.5%로,변동금리 대출 비중(10.5%)을 크게 웃돌았다.차주 입장에선 금리 인하기임에도 변동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고정금리를 선택한 셈이다.
앞으로 한은의 금리 인하 폭이 클 경우 차주들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시장금리 하락으로 변동형 대출금리가 더 떨어질 수 있다.지난 2월 국내 은행이 신규 취급한 주담대의 고정금리(4.22%)와 변동금리(4.25%)의 격차는 0.03%포인트로 지난해 9월(0.36%포인트) 대비 줄어들었다.
다만,오는 7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도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스트레스 DSR은 미래의 금리변동 위험을 반영한 것으로 DSR 산정 시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제도다.주담대 유형별로 스트레스 금리 적용 비율은 다르다.변동형은 스트레스 금리가 100% 적용되지만 혼합형은 60%,주기형은 30%만 적용된다.대출한도를 고려하면 고정금리 대출이 유리하나 주기형 대출상품으로 자금을 조달한 후 향후 변동금리 대출 현황을 살핀 후 대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담대는 혼합형이나 주기형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신규코픽스 기준 변동형과 금리차이가 50bp 이상 차이나기 때문"이라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그 폭과 시기가 지난해 시장 전망치보다 낮고 늦춰졌다.경제 상황도 불확실한 가운데 금리 유형에 따른 금리차도 역전되기 쉽지 않은 수준으로 벌어져 있기 때문에 대출 원금이 가장 많은 시점에 낮은 금리(주기형,혼합형)를 이용하시는 것이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 은행권 PB 관계자는 "한국경제의 저성장과 트럼프 관세이슈 등 대내외 환경에 따라 본격적인 금리인하기에 접어들었다.현재 대내외 상황으로 한국경제가 극적으로 나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적어도 1~2년 금리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에 변동금리의 선택이 적절하나 대출 신청 시점의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올해 기준금리는 2차례 정도 추가 인하가 기대되니,아이폰 네이버앱 다운로드 경로0.5% 정도 내려갈 것을 예상해 보면,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차이가 0.5%보다는 낮아야 적절한 선택이라고 본다"고 조언했다.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는 시점에서 대출갈아타기가 가능하다는 점도 언급했다.그는 "신용대출은 1년,담보대출은 보통 3년 이후 면제이기 때문에,그 시점에 금리가 인상되는 분위기로 바뀌게 되면 담당자와 상담해 고정금리,또는 혼합형 금리상품으로 갈아타기를 고려해 놓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