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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비즈 나우' - 최주연,임선우

[앵커]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이 경쟁사인 대만 TSMC에 계속 밀리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 회사 실적의 운명을 갈랐는데요.

큰손 고객사들은 미국과 밀착하고 나선 TSMC로 고개를 돌리고 있습니다.

고민이 큰 K-반도체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1분기 또 TSMC에 밀렸다고요?

[기자]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이 25조 1천억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전분기보다 17%나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AI칩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 판매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HBM 후발주자인 삼성은 AI 반도체 생태계를 주도하는 엔비디아 공급망에 아직도 진입하지 못했고요.

사실상 생산을 독식하고 있는 TSMC와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TSMC의 매출은 1년 전보다 40% 넘게 급증한 37조 원에 달했는데요.

최근 환율 변동을 고려해도 양사의 격차는 우리 돈 10조 원이 넘습니다.

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1위에 올랐던 삼성은,캐시 토토사이트메모리 업황이 둔화하기 시작한 2022년 3분기부터 TSMC에 매출 역전을 허용했고,지난해 2분기 근소한 차이로 재역전했다가,AI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다시 TSMC에 선두를 내줬습니다.

[앵커]

삼성이 주춤하는 사이 TSMC는 가속페달을 깊게 밟고 있는데요.

특히 TSMC의 미국 공장이 파운드리 경쟁 판도를 흔들고 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돌아온 이후 애리조나주가 미국 첨단 제조업 부활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TSMC가 주축을 이루고 있고,빅테크들의 주문도 이곳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애플과 엔비디아뿐 아니라,토토 루인당초 삼성 파운드리 핵심 고객사로 꼽혔던 AMD마저 4나노 공정 주문을 옮기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고요.

또,TSMC는 2나노 이하 첨단공정에서도 대형 고객사를 줄줄이 꿰차고 있는데,애플과 엔비디아,AMD뿐 아니라 퀄컴,미디어텍,브로드컴 등 대표 글로벌 빅테크들을 고객사로 확보했고,웨이저자 CEO 역시 2나노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객 수가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다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에서 생산된 반도체 구매를 압박하고 있는 만큼,가뜩이나 관세와 수출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업계 입장에선 이러한 정책에 적극 화답해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할 이유가 큽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맞춰 미국 공장을 바삐 돌리고 있는 TSMC가 수혜를 보고 있는 셈이고요.

애리조나를 중심으로 미국과 대만의 관계가 끈끈해지면서,이는 곧 삼성전자를 비롯한 K-반도체에 예기치 않은 타격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은 4나노 파운드리 수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과를 내고 본격적인 수주전에 뛰어든 중요한 시점에서,TSMC와 트럼프 정부의 밀착이 상황을 불리하게 하고 있는데요.

미국 투자 압박은 이어지고 있는데,TSMC처럼 초대형 투자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텍사스에 파운드리 공장을 거의 다 지어놓고도,수주 여건 등 보면서 속도 조절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파운드리를 포함해 비메모리 부문은 지난해 이어 올 1분기에도 조 단위 적자를 이어가는 상황인 데다,댈러스 카지노 호텔확보해 놓은 고객사마저도 TSMC에 빼앗길 수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데요.

당장 수율 개선을 통한 신뢰성 확보가 시급합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4나노 수율을 80%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아직 2나노 이하 초미세공정에서는 수율이 낮아 파운드리 전반의 신뢰도가 약한 만큼,공정 전반의 수율 향상과 더불어 차세대 기술,게이트올어라운드 안정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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