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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채선물도 30조 원 넘게 순매수
증시 이탈은 계속.9개월 연속 순매도
"안전자산·금리인하 전망,강세 계속될 듯"
외국인의 '한국 국채 사랑'이 깊어지고 있다.올해 들어서만 국고채 26조 원을 순매수했다.원화가치 약세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한국시장의 매력도가 올라간 가운데,불확실성이 큰 주식시장보다 채권시장으로 외국인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기획재정부 국채시장 통계에 따르면,지난달 외국인 투자자의 국고채 순매수 규모는 11조1,595억 원으로,카지노 외형전월(7조8,홀덤 올인 폴드463억 원) 대비 42% 증가했다.올해 들어 외국인의 국고채 순매수금액은 꾸준히 증가해왔다.지난 1월 1조9,622억 원,2월 5조810억 원 등 올해에만 벌써 26조490억 원의 국고채를 순매수한 셈이다.4개월간 단 7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매수 압력이 우세했다.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채선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지난달 외국인은 국채 3년물 선물을 23조200억 원 순매수했다.국채 10년물 선물도 12조3,400억 원을 순매수해 3년물과 10년물을 합한 순매수액은 총 35조3,600억 원에 달했다.
과거에는 환율이 오를 경우 원화 저평가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매수했지만,올해는 미국발 관세 쇼크로 안전자산인 한국채를 대거 매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0조 원 이상을 순매도해 9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국내 증시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반면 국제 채권시장에서 한국채의 매력도는 높아지고 있다.미국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한국채는 지난해 10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확정하는 등 안정성을 인정받았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외국인 자금이 집중되는 배경 중 하나다.올해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낮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 방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채권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 하락 기대가 커질수록 국채와 국채선물 매수세가 강해진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금리 상승 여력이 크지 않아 국고채 강세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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