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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과열,일본 한국대치동에 머무르지 않고 전국으로 확대되는 중"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의대 증원으로 사교육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초등학교 5학년 때 고2 수학까지 배우는 '초등 의대반'이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은 1일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치동 등에서 ▷ 초등선행반 ▷ 초등메디컬반 ▷ 초등M클래스 등의 명칭을 쓰는 초등 의대반을 대상으로 이런 수학 사교육 학습 패턴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G학원은 초2∼초6까지 최소 3년 이상 선행 학습을 하는 의대반을 운영했다.
G학원은 초5에게 정규 교육 과정에서 7년이 앞선 고2 수학1을 가르쳤는데,이는 정상 교육 속도의 14배에 해당한다고 사걱세는 밝혔다.
대치동 H학원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39개월 동안 중학교 수학∼고3 이과 수학을 가르쳤다.
대치동 N 학원은 '초3부터 중3까지 의대준비 올케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초3∼중3 대상,일본 한국고1 수학부터 미적분까지 가르쳤다.
사걱세는 "초등 의대반과 같은 과도한 선행 사교육은 단지 대치동에만 머물지 않고,전국 사교육 과열 지구로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산 권곡의 M 학원에서는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미적분1을 가르쳤다.
그러면서 "선행 사교육은 학생들의 발달은 물론 공교육 현장의 문제를 초래하는 불량 교육상품으로,일본 한국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걱세에 따르면 교육 당국의 선행 학습 적발 건수는 전국 기준 2019년 4건,2020년 4건,2021년 68건,일본 한국2022년 18건,일본 한국2023년 상반기 6건뿐이었다.
사걱세는 "이 또한 광주에서 2021년 68건이라는 이례적 단속이 이뤄졌을 뿐,시도교육청 차원의 적발이 일정하게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초등 의대반 방지를 위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며관련 서명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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