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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광화문 사옥.(KT 제공) 
KT 지난해 실시한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감소와 아파트 개발 분양 이익 반영 등의 영향으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KT는 2025년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688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이는 전년과 비교해 36% 증가한 수치다.매출은 6조8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순이익은 전년 보다 44.2% 늘어난 5668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력 사업인 유무선 사업에서는 실적 성장세가 정체된 상황이다.무선 사업 부문에선 전년 대비 매출이 1% 증가하는데 그쳤고,유선 사업에서도 매출 증가율은 1.3%에 불과했다.유선전화 매출은 가정 내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했다.미디어 사업 매출도 인터넷TV(IPTV) 사업 정체로 전년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1분기 KT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배경으로는 KT가 지난해 단행한 대규모 인력구조 조정이 꼽힌다.KT는 지난해 10월부터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등을 단행해 연간 약 3000억원 규모의 인건비 지출을 줄였다.
여기에 KT가 그룹사인‘넥스트커넥트PFV(이하 NCP)’를 통해 서울 구의역 일대 강북본부 부지에 개발한 롯데 이스트폴 아파트 입주가 지난 3월 시작됨에 따라 분양 매출과 이익이 이번 1분기 실적에 반영된 효과도 영향을 줬다.KT 대전인재개발원 부지에 추진 중인 86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개발사업도 분양이 최근 100% 완료돼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AI 산업 발전으로 KT AI 사업과 KT클라우드 사업 실적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구체적인 숫자는 비공개했지만 KT의 AI 사업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10.2% 늘었다.KT클라우드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KT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DC) 사업의 경우 글로벌 고객의 코로케이션 서비스 수요 증가와 기업고객 대상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기반 AI 클라우드 매출도 증가했다.
이날 KT는‘기업가치 제고 계획’이행 현황을 공시했다.KT는 작년 11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오는 2028년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9~10%로 설정하고 ▲AICT 구조전환 ▲비핵심 자산 효율화 ▲저수익사업 합리화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요 달성방안을 제시했다.KT는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하고 지난 2월부터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다.지난 달 30일에는 1분기 배당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인상된 주당 600원을 지급했다.KT는 수익성 제고와 비핵심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해 올해 이니텍과 플레이디를 매각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는 올해 B2B(기업 대 기업) AX(AI 전환) 분야를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겠다”며,레데리 포커 디시“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KT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