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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독립 및 美 자원 채굴 지지 여론 식별 지시"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국 내 의약품 제조에 인센티브를 부과하는 행정명령 등에 서명하고 있다.2025.05.07.[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를 상대로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 시간)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그린란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기간부터 병합의 야욕을 내비친 곳이다.

보도에 따르면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DNI) 산하 고위 당국자들이 지난주 정보 기관 수뇌부에 그린란드 독립 활동 등에 관한 정보 수집을 강화하라는 메시지를 발송했다.

그린란드 내에서 미국의 자원 채굴 활동에 관한 여론을 살피라는 지시,또 그린란드와 덴마크에서 미국의 활동을 지지하는 이들을 식별하라는 내용도 기밀 메시지에 포함됐다.

메시지를 받은 정보 기관은 중앙정보국(CIA),국방정보국(DIA),국가안보국(NSA) 등이다.이들은 감시 위성과 통신 감청,동방 환상 마작 스팀현지 스파이 활동 등 기능을 갖췄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이번 지시는 종종 발언으로도 나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에 관한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행정부가 취한 첫 번째 구체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면적 200만㎢ 상당의 그린란드 전역에는 석유는 물론 네오디뮴,디스프로슘 등 희토류도 풍부하다.특히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희토류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 이미 그린란드 매입 가능성을 알아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측근들에 가능성을 여러 차례 타진했고,캐시워크 룰렛이벤트당시 보좌관 일부도 이를 지지했다고 한다.

그는 최근 NBC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병합을 위한 무력 사용을 배제할지 묻는 말에 "배제하지 않는다"라며 "(무력 병합을) 하겠다고 말하진 않겠지만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보도가 나오자 개버드 국장은 성명을 내고 "기밀 정보를 유출하고 정치화함으로써 대통령의 힘을 약화하려는 '딥 스테이트'를 돕는 일을 WSJ은 부끄러워해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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