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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좌 대여하면 수십만원” 유혹
수거책 알바-돈세탁 직접 가담도
강원지역 유학생 10명 무더기 검거
“대학,유학생 범죄예방 교육 시급”
이처럼‘통장만 빌려주면 한 달에 수십만 원을 보장하겠다’는 식의 유혹에 응했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범죄에 가담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늘고 있다.특히 국내 유학생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에게서 이런 사례가 많다.전문가들은 “범죄 가담 여부를 몰랐어도 처벌 대상이 되는 만큼 국내 실정을 잘 모르는 유학생들에 대한 범죄 예방 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한국서 용돈 벌려다 범죄 가담
문제는 이들 상당수가 처음에는 범죄인 줄 모르고 피싱에 가담한다는 점이다.“통장 명의만 대여해 달라”,“돈을 옮겨만 주면 수십만 원의 대가를 주겠다”는 등의 제안이나 아르바이트 공고에 응했다가 범죄에 빠지는 사례가 많다.
최근에는 한국에 사는 중국인들이 서로 생활 및 취업 정보 등을 나누는 온라인 사이트‘분투재한국’을 통해 보이스피싱 수거책 알바를 하다가 적발되는 중국인 유학생들도 늘고 있다.분투재한국은‘한국에서 분투하다’란 뜻이다.경찰 관계자는 “하루 평균 30만 원 정도의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유혹에 이끌려 가담하는 유학생이 많다”고 설명했다.점점 범죄 가담 사례가 늘자 이 사이트는 사기,범죄에 연루된 유학생 사례를 소개하며 심부름,고마워 토토 송도통장 명의 대여 등 홍보 글을 주의하라는 공지 글을 최근 띄웠다.
● “대학 차원서 사례 중심 예방 교육해야”
중국인뿐만이 아니다.지난해 6월에는 방글라데시 국적 20대 유학생이 피싱 범죄에 가담했다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해당 유학생은 “일당과 교통비를 줄 테니 특정 장소로 가서 현금을 수거한 후 전해 달라”는 지시를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가 등에 따르면 한국에 온 유학생들은 한국 실정에 어둡거나 언어 장벽이 있는 탓에 같은 국적의 다른 유학생들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보이스피싱 재판을 많이 담당한 한 판사는 “앳된 10대 후반,슬롯 보거스20대 초반 유학생들이 멋모르고 범행을 한 뒤‘용돈 벌려고 그랬다.영문을 모르겠다’며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대학들이 철저한 범죄 예방 교육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재윤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학업을 시작하기 전에 대학이 범죄 예방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며 “유학생이 장기 결석하면 불법 알바나 범죄에 빠진 것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