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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학 '트리플링' 대책 마련 고심…학생 간 갈등 치유도 숙제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2024.4.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장수인 기자 = 전북지역 의대생들의 대규모 유급 사태가 현실화했다.재학생의 70%가 넘은 학생들이 유급 대상에 포함되면서 내년 학기에 24·25·26학번이 예과 1학년 수업을 동시에 받는 '트리플링' 사태가 불가피해졌다.게다가 현재까지 마땅한 대응 방안도 없어 앞으로 대학들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9일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유급·제적 규모를 발표했다.발표 내용에 따르면 전국 의대생 1만 9475명 중 8305명(42.6%)이 유급 예정 의대생으로 확정됐다.제적 예정 인원은 46명(0.2%)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일 각 의대로부터 유급 기준일과 유급·제적 대상 인원,투폴레프 티유-백육십 블랙잭 폭격기유급 사정위원회 개최일,학사 운영 계획 등을 제출받은 바 있다.
도내에서도 의대생 대부분이 유급 예정 대상자로 확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원광대학교의 경우 유급 대상자는 551명으로 파악됐다.이는 전체 의대 재적 인원(737명)의 74.7%에 달하는 숫자다.이들의 유급 확정일은 1학기가 마무리되는 8월 14일이다.
전북대의 경우 유급 대상 의대생 수가 63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이는 재학생 808명의 78.3%에 해당하는 수치다.전체 재적인원(992명)으로 보면 63%가 넘는 숫자다.
이처럼 의대생 대규모 집단 유급이 현실화하면서 의대 24~26학번 등 3개 학번이 의대 6년과 병원 수련 과정을 동시에 밟는 '트리플링'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광대와 전북대는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먼저 원광대학교는 교육부 의학교육 지원방안 모델2를 적용해 다학기제 운영을 검토 중이다.이 모델이 적용되면 6년의 의대 과정을 24학번은 5년 5개월 안에,25학번은 6년,26학번은 6년 6개월에 걸쳐 밟게 된다.
전북대도 비슷한 방안을 고려 중이다.
전북대학교 관계자는 "내년에 의대 교육 인원이 확대되는 상황에 대비해 교육부의 지침을 적극 반영해 다학기제 운영 등을 포함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의대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고,국가와 지역이 요구하는 우수 의료 인력을 효과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학생과 학생 간의 갈등,학생과 교수와의 갈등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연주 전북대의대 교수협의회장은 "의과대학은 학년제다.이 때문에 유급 여부도 학기말에 정해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교육부가 서둘러 유급 및 제적 처분을 확정해서 말하는 것은,학생들을 겁박하기 위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생들 유급 당하는 것도 걱정이지만 더 큰 문제는 학생 간의 갈등,불법 도박 사이트학생과 교수 사이의 갈등이다"면서 "학생들이 서로 반목하고 있고,교수에 대한 원망까지 큰 상황에서 의과대학 자체가 유지가 될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