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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궁중문화축전에서 조선시대 의관을 체험하는 아이들 모습.[국가유산진흥원]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특별한 선물이나 거창한 계획이 없어도 괜찮다.아이 손을 잡고 가까이에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으로 향해 보자.교육적이면서도 오감이 즐거운 전시와 체험이 가득하다.어린이날 주간을 맞아 곳곳의 문화공간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경복궁에서는 4일까지‘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이 열린다.조선 왕실의 요리사인‘숙수,왕실의 의상을 책임진‘침선장’등 역사 속 다채로운 직업을 체험해 보는 무료 프로그램이다.한글 블록을 쌓으며 촉각 체험을 하거나 대형 그림책을 보며 이야기를 듣는 유아와 미취학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3~5일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한‘어린이 책 잔치’를 연다.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한글 꽃다발’과‘한글 왕관’입체책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 2층에서 막을 올린 전시‘마음_봄.[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과천관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특화 공간이 마련돼 있다.최근 미술관은 서울관 교육동 2층은 누구나 언제든지 방문해 현대미술을 다양한 형태로 경험할 수 있는 참여형 공간으로 재단장했다.미술관이 개발해 온 교육자료,교구재,디지털 콘텐츠 등을 상시 열람할 수 있고 쉬어갈 수도 있는 참여형 공간이다.특히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특화 공간인‘아이공간’이 신설됐는데,지난 2일부터 첫 전시로 어린이의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전시‘마음_봄’이 진행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어린이미술관에서는 내셔널갤러리 싱가포르의 어린이 축제‘갤러리 어린이 비엔날레’와 협력한 공동 주제전‘내일 우리는’이 열리고 있다.꿈,기쁨,토토 적정배당사랑,배려라는 소주제를 5개 공간에서 다양한 예술작품과 활동으로 경험하는 전시다.
백남준아트센터 외벽을 마스킹 테이프로 꾸미는 어린이들 모습.[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3~6일 가족이 함께 즐기는‘무궁무진!함께해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과 창의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같은 기간 백남준아트센터도 마스킹 테이프로 백남준아트센터의 외벽을 마음대로 꾸며보는‘랜덤-테이프-플레이’와 백남준의 대표 작품을 책갈피에 새기는‘책 속에 새기는 백남준’을 진행한다.
경기 양주시에 있는 가나아트파크는 어린이날을 맞아 3~6일 전시와 체험,놀이가 어우러진 행사인‘보Go!놀Go!찍Go’를 진행한다‘보Go’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전시를 만날 수 있다.팅키 작가의 개인전‘팅키파워’(어린이미술관)와 파블로 피카소가 1950년대 만든 드로잉과 도자,판화 전시(피카소미술관)가 진행된다.야외 조각공원에서는 홍원표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놀Go’프로그램에서는 팅키 작가와 함께 하는 인형 만들기 체험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장터‘리틀 아트파크 플리마켓’가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