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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의료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움직임도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루닛과 뷰노 등 선발주자의 안정적인 성과가 시장 기대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매출 기반의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입증하느냐가 IPO 성패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뉴로핏은 지난 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회사는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한 뒤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뉴로핏은 지난해 8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올 2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앞서 뉴로핏은 2021년에도 미래에셋대우와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후 2022년 하반기 상장을 신청한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다만 당시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올해 본격적인 상장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뉴로핏은 AI 기술 기반 뇌 영상 분석 솔루션 및 치료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치매 치료제 처방과 치료효과 및 부작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뉴로핏 아쿠아 AD'를 통해 치료제 처방 적격 환자를 선별하고 부작용을 분석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 시장이 커지면서 이 제품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는 "뉴로핏은 뇌질환 진단부터 치료까지 뇌질환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 나가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이 된 만큼 IPO 추진을 위한 제반 사항도 충실히 준비해 상장 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로핏 앞에는 '실적 개선'이라는 무거운 과제가 놓여져 있다.뉴로핏은 2021년 매출액 1억원을 기록한 후 2022년 6억원,2023년 15억원,성인 포커2024년 22억원을 달성하며 꾸준히 성장하고는 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늘어났다.2021년 영업적자 32억원,2022년 60억원,2023년 94억원,2024년에는 11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의료 AI 분야에서 IPO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는 점 등을 바탕으로 뉴로핏의 상장 착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AI 기반 재생치료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는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기업 인투셀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진행을 앞두고 있다.
의료 AI 업계에서는 뉴로핏의 상장 흥행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AI 내시경 전문기업 웨이센을 비롯해 AI 심혈관 진단 기업 메디픽셀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뉴로핏의 결과가 향후 이들의 상장 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의료 AI 기업들이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꾸준히 매출을 늘려가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면서 "매출 기반이 탄탄한지,적자 규모가 빠르게 줄일 수 있는지를 입증하는 것이 IPO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