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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대출상품 판매 플랫폼이 금리·한도가 불리한 상품 선택을 유도하거나 대표성이 낮은 통계수치를 이용한 과장 홍보등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한 사례/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온라인대출 모집법인을 만나 대출상품 비교·추천 알고리즘 운영 개선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지난 9일 10개 주요 온라인 대출상품 판매 대리·중개업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출상품 비교·추천 알고리즘 점검 결과를 공유했다.이번 점검은 지난 3월 대형 플랫폼 4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대출 상품 정렬 기준,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광고 내용의 적절성,룰렛 인사이드 베팅소득정보 활용 방식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점검 결과 소비자들이 대출상품 비교·추천을 받을 시에 선택권에 불리한 영향을 줄 소지가 있는 사례가 확인됐다.일부 플랫폼은 금리·한도가 동일한 상품을 정렬할 때 중개 수수료나 선등록 상품 등 소비자 후생과 관련없는 기준으로 상품을 노출했다.
금감원은 이날 △금리·한도가 동일한 경우 소비자에게 유리한 기준을 추가 적용 △과장 광고 등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왜곡하지 않도록 유의 △가심사 요청시 수집·활용 정보 합리화와 심사결과의 정합성 제고 △대출상품 비교시 검색결과와 관련없는 상품이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 등을 전달했다.
금감원은 알고리즘의 합리적 운영 관련 내부통제 강화 등 업무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관련 기관과 협의해 알고리즘 심사항목과 검증방법을 개선하고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알고리즘 검증기관인 코스콤에서도 알고리즘 심사항목을 세분화하고 원천 소스코드 검증과 사후 검증기준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알고리즘 임의 변경 또는 회사 이익을 위한 소비자 선택권 침해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조치할 것"이라면서 "대출 외 다른 유형의 금융상품 비교플랫폼 등에 대해서도 알고리즘 점검을 확대해 소비자 피해와 불건전 영업행위 발생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