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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결정 때까지 박기덕 대표 선임 유보해야"
고려아연 "101분기 연속 영업이익…기업가치 훼손"
(서울=뉴스1) 김종윤 강수련 기자 = 고려아연(010130)의 최대주주인 영풍(000670) 계열사 YPC와 MBK파트너스의 투자목적회사인 한국투자기업홀딩스는 박기덕 대표이사의 재선임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고려아연은 101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내는 자사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김광일 MBK 부회장이 사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YPC와 MBK는 9일 입장문을 내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 박기덕의 고려아연 대표이사 취임을 반대한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대표이사 선임을 유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기덕 사장은 지난해 2조 5000억 원의 유상증자 발표 과정에서 부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당사자"라며 "지난달 남부지검의 고려아연 압수수색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피의자로 적시된 인물 중 한 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준 당사자이자 자본시장법 위반의 피의자를 대표이사로 재선임해 취임하게 하는 것은 주주의 가치를 보호해야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사회 스스로 경영진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감시 등 본연의 의무와 기능을 무력화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경기 침체로 주요 기업이 실적 악화와 불확실성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101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국가기간산업을 넘어 전략 광물 생산기지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기덕 사장은 매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끌어냈다"며 "고려아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대표이사로서 재선임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 사태의 대표이사인 김광일 부회장은 사기 등 자본시장법과 형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며 "홈플러스 공동대표와 고려아연 이사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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