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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차 김정현 소방관,도박 가족치료비번일 차량화재 목격 즉시 초기진화 성산대교 북단 도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화물차 모습/사진=서울시 소방재난본부쉬는 날 귀가 중이던 한 소방관이 불이 난 화물차의 화재를 초기 진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서울시 서대문소방서 소속 김정현(29세) 소방교는 비번일이었던 지난달 29일 저녁 8시 16분쯤 차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성산대교 북단 도로에 정차해 있던 트럭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김 소방교는 급하게 트럭 뒤로 차를 세운 뒤 차량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즉각 불을 초기 진화했다.
당시 화재 현장에 출동했던 마포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발생 당일 신고 접수 후 현장에 출동해 보니 화재가 어느 정도 진압돼 있었고 김 소방교가 트럭 차주 등과 함께 잔불 정리를 위해 적재함 물건들을 내리고 있었다"며 "신속한 초동 조치로 적재함 그을음과 종이상자 등이 일부 소실된 것 이외 추가 피해는 없었다"라고 전했다.
올해 6년차 소방관인 김 소방교는 "소방관이라면 근무 중이든 비번이든 위험 상황에서는 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소방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한 것일 뿐 우연히 현장을 발견해 조치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산불,땅꺼짐 사고 등 안전 사고가 끊임없는 시기에 사회에 귀감이 되는 소식을 접하게 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감사드린다"며 "차량용 소화기를 꼭 비치하고 평소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