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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수 매년 10만명 이상…심하면 전신에 발진
대부분 당일 사라지지만 재발 잦은 '만성질환'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물 자주 마시면 도움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오랜만에 따뜻하게 목욕하고 나왔는데 온몸이 따끔따끔하고 가렵다면?갑자기 전신에 벌레에게 물린 것 같은 불규칙한 두드러기가 난다면?처음 겪은 사람은 원인을 짐작하지 못하지만 이는‘콜린성 두드러기’로 의심할 수 있다.콜린성 두드러기는 한해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매년 10만명 이상일 정도로 생각보다 흔한 질병이다.방탄소년단(BTS)의 뷔도 이 질병으로 간지러움을 호소했고‘공신닷컴’설립자인 강성태 대표도 고등학교 때 공부에 방해될 정도로 콜린성 두드러기가 나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부교감신경에서 분비되는‘아세틸콜린’이 땀샘을 자극해서 수분을 배출해 체온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콜린성 두드러기’라는 이름도 아세틸‘콜린’에서 온 것이다.원래는 땀샘을 자극해야 할 아세틸콜린이‘비만세포’를 자극하면 발생하는 것이다.비만세포는 두드러기 유발 물질인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세포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주로 젊은 층,그중에서도 활동량이 많아 온도가 급변하는 남성에게 많이 생긴다.주로 뜨거운 목욕을 하거나 운동을 과도하게 해서 체온이 올라갔을 때,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심부 체온이 1℃ 정도 올라가면서 발생한다.이 밖에도 외부 자극이나 마찰,압박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만성 두드러기의 5~7%는 콜린성 두드러기다.
한번 콜린성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대부분 10~20분 정도 뒤에 없어지지만 1~2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하지만 가려움의 강도가 심한 편인데 이때 긁으면 멍이 생길 수 있다.증세가 안 좋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럼증과 두통을 느낄 수 있다.복통을 느끼거나 구토하고 심하면 쇼크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