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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자 기영푸드…“공유자 지분,월드컵 예산회사 지분율과 동일”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올해 최고가로 거래된 오피스텔의 매수자가 이기영 기영푸드 대표 일가인 것으로 확인됐다.당초 기영푸드가 가지고 있던 오피스텔을 인수한 만큼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영푸드는 두 마리찜닭(두찜)·기영이숯불두마리치킨·떡볶이참잘하는집(떡참) 등을 운영하는 기영에프앤비에 소스와 양념 등을 납품하는 곳이다.
기영에프앤비·기영푸드 대표는 모두 이기영씨로,두 회사의 주주 구성과 비율은 동일하지만 기영에프앤비가 기영푸드 지분을 보유하지 않아 모자회사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영푸드 매출액은 141억5946만1942원을,월드컵 예산영업이익은 39억2539만6888원을 각각 기록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시그니엘레지던스) 전용면적 245.03㎡(67층)가 93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매도자는 기영푸드이며 매수자는 이기영 기영푸드 대표를 포함한 사주 일가인 것으로 파악된다.
공유자 지분은 지난해 기영푸드 지분율(이기영 45.0%·이정미 20.0%·이건우 20.0%·이서윤 10.0%·이서현 5.0%)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앞서 지난 2020년 기영푸드가 74억5290만원에 해당 물건을 매입했던 만큼 이번 거래로 19억4210만원의 차익이 발생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본인 회사의 자산을 직접 사주 일가가 매입한 것인데,월드컵 예산일각에서는 자산을 유동화한 것으로 해석한다”면서도 “사주 일가의 자산을 회사가 사주는 사례가 많은데,월드컵 예산웃돈을 주고 반대로 산 게 특이하다”고 귀띔했다.
한편,월드컵 예산올해 고가에 거래된 오피스텔 1~3위는 모두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인 것으로 조사됐다.이기영 기영푸드 대표 거래 외에 전용 203.84㎡(55층)·전용 181.39㎡(55층)가 각각 74억원·64억원에 팔렸다.
전용 203.84㎡는 법인이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용 181.39㎡는 1993년생이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피엔폴루스 전용 138.56㎡ 3채 이상이 39억~3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