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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마트 신규 점포 중소형 그로서리 전문 매장 콘셉트로
생활용품 등 비식품 분야는 다이소,올리브영 등 외부 테넌트로 넘겨

이마트가 지난 4월 17일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한층 진화한 미래형 리테일 매장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을 그랜드 오픈했다.사진은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입장하는 고객들 모습./사진=뉴스1(이마트 제공)#지난 4월 강동구 고덕동에 오픈한 이마트 고덕점의 영업 면적은 약 1490평으로 대형마트가 한창 인기였던 2000년대 초반 문을 연 죽전점(6000평) 월계점(5800평) 대구 월배점(5200평) 매장 면적의 25~30% 수준에 불과하다.하지만 마트 매대를 꽉 채운 그로서리(식료품) 상품 수는 1만3000여개로 기존 점포보다 20%가량 많다.이 매장의 오픈 초기 매출은 죽전점과 월계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가 올해 1월 6년 만에 신규 출점한 천호점은 한 주상복합 단지 지하에 1374평으로 조성했다.매장 면적의 80% 이상을 신선식품과 즉석조리식품,가공식품 등 그로서리 상품으로 채웠다.이 매장의 오픈 이후 매출 실적은 롯데마트 2000평대 미만 28개점의 평균 매출보다 30% 이상 높고,고객 수는 25% 이상 많다.

대형마트 업계의 영업 전략이 바뀌었다.최근 오픈한 신규 매장은 면적만 보면 '대형'보단 '중소형'에 가깝다.이커머스(전자상거래)가 급부상하며 "매장 크기가 클수록 매출이 높다"는 공식이 깨지자 판매 경쟁력이 떨어진 생활용품 등 비식품군은 과감히 포기하고,럭키 38 카지노매장 면적을 줄인 '그로서리 특화' 콘셉트로 승부수를 던진 것.

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최근 신규 출점한 점포의 면적은 대형마트가 급성장한 2000년대 출점한 매장의 30~40% 수준이다.

일례로 2005년 문을 연 이마트 죽전점은 영업 면적 약 6000평으로 전국 132개 할인점 중 가장 크다.이마트는 지난해 8월 이 매장을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으로 리뉴얼하면서 직영 매장 면적을 3800평에서 2300평으로 40% 가까이 줄였다.면적을 줄인 마트 매대는 식료품으로 가득 채웠고,카지노먹튀사이트늘어난 임대매장엔 다이소,포커 테이블매트올리브영 등 50여개 인기 브랜드를 입점시켜 '종합몰'로 변신했다.

이마트는 2022년부터 기존 점포의 직영 면적을 줄이고,소닉카지노 평생주소늘어난 공간을 경쟁력 있는 테넌트를 신규 유치하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일례로 초저가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는 현재 전국 이마트 27개 점포에 입점했다.이마트 고덕점은 오픈 전부터 임대 계약 공간의 약 40%인 400여평을 다이소에 '재임대'했다.

마트 건물 내에 F&B(식음료) 브랜드 유치도 확대하는 추세다.이른바 '맛집'으로 불리는 유명 외식 브랜드를 유치해서 집객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다.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엔 유명 도넛 디저트 카페 '노티드'를 비롯해 성수동 인기 경양식 전문점 '요쇼쿠',도곡동 샤브샤브 전문점 '선재',중식 전문점 '스타청담' 등이 입점해 있다.이마트 관계자는 "해당 매장은 평일 점심부터 주말까지 늘 고객이 붐비고 있다"며 "이는 마트 고객 수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가 지난 1월 16일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인근 아파트 단지 지하 1층에 1374평(4538㎡) 규모의 천호점을 오픈했다.이날 서울 강동구 롯데마트 천호점을 찾은 고객들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사진=뉴시스(롯데마트 제공)롯데마트도 그로서리 특화 콘셉트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 2023년 12월 재오픈한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은 오픈 이후 매출이 이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었다.특히 상품 구색을 2배 가량 늘린 즉석조리 상품군 매출은 재단장 이전보다 40%가량 늘었고,축산(25%)과 베이커리(40%) 매출도 대폭 증가했다.

천호점에 조성한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 '데일리 밀 설루션(Daily Meal Solution)'은 일반 매장보다 70% 이상 많은 500여개 품목을 판매 중인데 매출은 롯데마트 점포 중 최상위권이다.다른 점포의 2배 수준인 700여개 소스류를 판매하는 '글로벌 퀴진(Global Cuisine)' 매대 매출은 평균 매출의 3배에 달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6월 오픈 예정인 구리점도 기존 매장보다 적은 1500평대의 그로서리 특화 매장 콘셉트로 조성할 방침이다.

업계에선 앞으로도 이 같은 출점 전략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대형 점포 1곳당 연 매출이 2000억원에 육박했는데 최근엔 1000억원대 매장도 찾기 어려워졌다"며 "직영 매장 면적을 줄이면 운영비가 절감되고,빈 곳을 테넌트로 채우면 수익도 생겨 점포 전반적인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기존 대형면적 점포도 그로서리 특화,비식품 매장 축소 방식으로 리뉴얼하는 게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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