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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보도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새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 비밀회의(콘클라베)에서 미국 출신인 레오 14세가 133표 가운데 약 80%에 해당하는 105표를 획득했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교도는 바티칸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7~8일 실시된 콘클라베의 내막을 전했다.콘클라베는 외부와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한 시스티나 성당의 밀실에서 실시되며 투표수가 밝혀지는 일은 극히 드물다.
당초 이번 콘클라베에서는 프란치스코 전임 교황의 측근이었던 이탈리아 출신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보수 성향의 헝가리 출신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었다.
1차 투표에서는 에르되 추기경이 1위,파롤린 추기경이 2위를 차지했고 현재 레오 14세인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3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세 사람의 표차는 25~30표 정도였다.
하지만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8일 2~3차 투표에서 점차 득표가 늘어나면서 4차 투표에서 선출에 필요한 3분의 2(89표)를 훌쩍 뛰어넘는 105표로 선출됐다는 후문이다.
레오 14세는 전반적으로 중도적 성향으로 평가되며 사회 정의와 환경,세븐스타 카지노이민자 문제에 한해서는 프란치스코 전임 교황의 진보적 견해를 계승하는 인물로 여겨진다.
한편 레오 14세는 만 69세로 콘클라베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단 가운데 최연소는 아니지만 젊은 축에 속한다.이를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는 선배 추기경들이 교황 탈락 후 활짝 웃는 사진과 함께 "젊은 후배에게 부담스러운 교황직을 미뤘다"는 우스갯소리가 오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