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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美 압박에 중동서 기술 상용화…입지 키워
화웨이 자체 AI 가속기 만들며 中 HBM 지원
한국 메모리 기업 중장기적 매출 감소 불가피[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중국이 화웨이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내재화를 가속함에 따라 한국 메모리 기업에는 불리한 지형이 불가피해졌다.미국 정부가 중국의 AI 반도체 압박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중국은 중동지역에서의 AI 영향력을 확대하며 미국 압박을 피해 사업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모양새다.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화웨이,텐센트 등 중국 클라우드 기업들이 최근 몇 년 사이 중동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화웨이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중동지역 첫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개설했다.이를 통해 현지 거점을 만들고,현지에 온라인 서비스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진출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미국의 중국 규제가 오히려 더 강화된다는 점이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전임 조 바이든 정부의 AI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을 철회하겠다고 했다.다만 이는 형식을 단순화하는 대신 압박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혁중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트럼프 1기 당시를 돌아보면,마카티 카지노 호텔단순하고 복잡하지 않은 규제를 시행했다”며 “바이든 정부에서 몇 차례의 수출 통제 정책을 발표하면서 복잡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복잡한 규제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반도체 수출 통제를 완화하는 규제는 없을 것으로,불필요한 규제는 줄이면서도 미국이 일방적으로 대중국 견제하는 정책 추진 형태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의 압박이 강해질수록 중국의 AI 가속기 내재화 등 AI 기술 확보 움직임은 거세지고 있다.이는 한국 메모리 기업에는 위협이 되기 충분한 상황이다.중국은 전략적인 지원으로 한국이 앞서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도 추격하고 있다.
미국의 압박 속 엔비디아의 중국향 매출 비중은 2024년 3분기 20% 수준에서 2025년 12~14%로 줄었다.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에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대신 중국은 화웨이를 필두로 자체적으로 AI 가속기를 만들며 내재화에 앞장서고 있다.
중국 화웨이 AI가속기인 어센드910C에 사용되는 메모리는 HBM2E다.현재 중국 내에서는 창신메모리(CXMT)나 우한신신(XMC),맨유 토트넘성웨이쉬 등이 HBM을 만들고 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HBM 업체들은 화웨이의 전략적인 지원을 통해 HBM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마이크론 메모리 3사의 중국향 HBM 매출은 중장기적으로 중국 내 HBM 공급망이 완성되면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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