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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경남신문협회 (부산)13일 오사카엑스포 방문.'민간 외교관' 역할
최태원,kt 룰렛한·일 경제연대 강조."단순 협조 넘어서야"
정치권 "경제 연대·공동 대응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
전문가 "기업과 정치권 뜻 같이하는 현 상황 이상적"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오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에 재계를 대표해 정부 고위 관계자 등과 참석할 예정이다.이 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한국우수상품전' 전시장을 둘러볼 예정으로 알려졌다.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상황에서 일본 재계와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이 회장은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이 회장은 일본 게이오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당시 직접 일본을 방문해 현지 물량 확보하는 등 일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달 2일에도 일주일간 일본을 찾은 바 있다.세부 일정이 공개되진 않았지만,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이어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및 부품 협력사들과 만나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한일 경제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민간 경제 외교에 적극적이다.최 회장은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참석한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 경제연대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단순한 협조 정도가 아니라 유럽연합(EU)과 같은 경제공동체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 연대를 통해 현재 2조 달러가 안 되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6조~7조 달러에 달하는 경제 규모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최 회장의 주장에는 미국 행정부의 새로운 통상파트에서 양국 협력이 대응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보는 고심도 읽힌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22일 국회 사랑채에서 열린 '미래산업포럼' 발족식에서도 "한국과 일본이 병합하면 이걸 다른 아세안 국가로 늘릴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EU 크기 만한 형태의 경제를 움직일 수 있고,우리가 룰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신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는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등 기업인들은 일본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이미 오래 전부터 일본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며 "현 시점은 단순히 사업 경쟁력만으론 한계가 있는 상황으로,외교적 노력이 더해져야 하는 만큼 민간 외교관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치권에서도 재계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모습이다.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일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획기적 통상 협정을 체결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산업계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후보는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연합 대응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일본 같은 국가들과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미리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뜻을 같이 했다.
이 교수는 "불확실성이 가득한 통상 환경 상황에서 한일 경제연대가 중요한 역할을 할 텐데 기업과 정치권 모두 뜻을 같이 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집권하는 정부에 따라 기업들이 조심스러워 하는 부분이 컸는데,이번에는 함께 뜻을 같이하면서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경제 연대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양국의 산업 네트워크가 넓혀지면 기업도 정부도 좋은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