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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중대본 심의를 거쳐 지난 3월 경북·경남·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액을 1조818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복구비로 총 1조8809억원을 책정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18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사망 27명,부상 156명이다.또 10만4000㏊의 면적이 불에 탔다.이는 산불 피해 통계를 작성한 1987년 이후 최대 규모다.
우선 정부는 유가족과 부상자에게는 지원 기준에 따라 구호금과 장례비를 지원한다.산불 진화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공무원과 진화대원은 관련 법령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한다.
산불로 전소된 주택은 기존 지원금과 추가 지원금 및 기부금을 포함해 최소 1억원 이상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철거 및 폐기물 처리 비용도 모두 국비로 부담한다.
산불로 소실된 농작물과 농업시설은 지원 단가를 올린다.사과·복숭아·단감·체리·배·마늘 등 6개 농작물과 밤·고사리·조경수·두릅·호두·약용류·더덕·떫은감 등 8개 산림작물은 지원단가를 실거래가 수준으로 100% 현실화한다.지원율도 종전 50%에서 100%로 상향한다.
가축 폐사로 어린 가축을 새로 들이는 입식비용도 50% 수준에서 지원율을 100%로 올린다.농기계 피해 지원품목은 기존 11종에서 38종 전 기종으로 확대하고,맞고 강의지원율도 기존 35%에서 50%로 상향 조정한다.농·축산시설은 지원율을 종전 35%에서 45%로 올리기로 했다.
행안부는 이날 발표한 복구 계획에 따라 재난대책비를 지자체에 교부하고,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산불 피해지역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 복구와 예방 사업을 우기 전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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