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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늘은 아시아·아프리카 교황 선출도 주목차기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적인 움직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2년 재위 기간 가톨릭교회의 개혁을 주도한 만큼 그가 남긴 과제를 후대에서 이어갈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그의 유지를 이어갈지에 대한 추기경들의 선택이 차기 교황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NYT는 이민자와 가난한 사람에 대한 시각 자체는 낯선 이에게도 쉴 곳과 먹을 것을 내어주라는 복음을 기본 교리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논쟁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다만 동성애·여성 사제 서품 등 변화에 대한 포용과 개방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산을 이어갈 것인지가 쟁점이라고 지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성직자뿐 아니라 평신도들도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실제로 그는 가톨릭교회의 개혁작업을 논의하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Synod)에 평신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또 이 변화한 시노드에서 여성 부제(사제 바로 아래 성직자) 허용 여부와 성 소수자 포용 문제 등을 다뤘고,포커 블라인드 타이머2023년 여성에게 처음으로 시노드 투표권을 부여하기도 했다.그의 재위 기간 시노드에서는 사제 부족 문제가 심각한 아마존 지역에만 기혼 남성에게도 사제품을 주는 권고안을 채택하기도 했다.이혼하거나 재혼한 신자들도 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고,특 금법 암호 화폐동성 커플에 대해서도 축복을 허용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성이 강론과 세례·혼인 성사를 집전할 수 있는 성직자인 부제가 되도록 허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하는 등 기존의 관습에 동의하는 측면도 있었지만,교회 내에서 여성의 역할을 꾸준히 확대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런 개혁적인 행보는 보수적인 교회 지도자들의 반발을 샀다.이런 이유로 외신은 가톨릭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누가 발언권을 가질 자격이 있는지와 같은 문제가 차기 교황 선택을 좌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추기경들은 콘클라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런 개혁을 그대로 이어갈 인물을 선택할지 보수적으로 교회의 안정을 꾀할 인물을 뽑을지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콘클라베의 또 다른 변수는 가톨릭교회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도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이 지역 신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 출신 교황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특히 차기 교황은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와 글로벌 노스(북반구 선진국) 문제와 관해서도 발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가나 콰메 은크루마 대학의 한 신학자는 새 교황이 글로벌 사우스 출신이든 아니든 "국제정치에서의 글로벌 사우스와 글로벌 노스의 불평등에 대해 말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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