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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밀컨 글로벌 컨퍼런스]
월가 CEO들 “정책 혼선,미국의 브랜드 가치 훼손”
IMF총재 "새계 경제가 감당해야할 대가 작지 않다"
베센트 "관세·감세·규제완화,카지노 그누보드연결된 엔진 부품들" 5일(현지시간)2025 밀컨 글로벌 컨퍼런스의‘글로벌 캐피털 마켓’세션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해 성토하고 있다.왼쪽 두번째부터 왈리드 알 모카랍 알 무헤이리 무바달라 투자회사 그룹 부회장,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gta 카지노 차제니 존슨 프랭클린템플턴 CEO,하비 슈와츠 칼라일 CEO,앤드루 설리번 프루덴셜 파이낸셜 CEO (사진=김상윤 특파원) [베벌리힐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향후 2주 내 의약품에 대한 신규 관세를 발표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전날 수입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고 싶다고 밝힌 데 이어 이틀 연속 새 관세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세계 경제가 또다시‘트럼프발 관세 태풍’에 휩싸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시장이 격변하자 상호관세에 대해 90일 유예 등 유화적 태도를 보였지만,반도체·구리 등 핵심 품목에 대한 고율 관세 추진 계획도 철회하지 않고 있다.월가 투자자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은 미국의 글로벌 신뢰도 훼손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4~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 열리는‘2025 밀컨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우리는 예측 가능한 무역 질서에서 매우 불확실한 새로운 균형 상태로 이동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가 감당해야 할 대가는 결코 작지 않다”고 경고했다.이어 “이 같은 무역 질서의 혼란이 장기화된다면 각국의 성장 전략 자체가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관세 확대가 글로벌 공급망을 압박하고,기업의 투자와 고용 결정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하비 슈와츠 칼라일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정책의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투자타이밍을 흐리게 만들고 있다”며 “무역정책의 방향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보유 중인 800억 달러(약 111조원) 규모의 자금을 신중하게 집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헨리 크래비스 KKR 공동창업자도 “유럽은 방위와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며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그에 반해 미국 CEO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보다 명확한 설명과 가이던스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정책의 일관성과 신뢰가 흔들릴 경우 자본시장 전반에 장기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마크 로완 아폴로글로벌 CEO는 “미국은 더 이상‘초예외적인(hyper-exceptional)’국가가 아니다”며 “최근의 정책 혼선은 미국이 자랑해온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이라는 브랜드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행사에 연사로 참석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월가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관세 정책에‘스토리라인’을 입히기 위해 애를 썼다.그는 “관세,감세,규제완화 정책은 각각 독립된 조치가 아니라,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하나의 엔진을 구성하는 연결된 부품들”이라고 표현하며,조합이 되면 일자리 창출과 생산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