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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고수를 찾아서 <47>
마틴 스캔버그 슈로더 매니저
"32년 만의 기회"…현지 전문가가 본 유럽 증시의 '알짜 종목'들
유럽 증시 '역대급 기회'
미국 자산 빨아들이며 성장
'EU 리더' 독일의 부활
자주 국방 강해진다
헨솔트·사브 등 잠재력
프랑스 금융사도 매력
"악사·BNP파리바 주가 싸다"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는 이시은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회원 전용’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32년 만에 처음 보는‘자금 대이동’입니다.미국을 벗어난 투자자가 유럽에서 기회를 찾고 있죠.”
마틴 스캔버그 슈로더 유럽주식 펀드 매니저(사진)는 지난 2일 인터뷰에서 “유럽 방산주와 금융주는‘공짜 점심’뿐만 아니라‘공짜 아침’까지 제공한다고 말할 정도로 저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1994년 스웨덴 SEB자산운용에서 경력을 시작해 2010년부터 슈로더의 유럽 펀드를 이끌고 있다.2017년 모닝스타‘올해의 펀드매니저’에 선정된 유럽주식 전문가다.
그가 대표적으로 주목하는 업종은 방산주다.지난달 30일 독일 등 12개 국가는 유럽연합(EU)에 부채 규정 적용을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국방비를 늘리기 위해서다.스캔버그 매니저는 “유럽연합(EU)이 국방 분야에서 미국 의존도를 계속 낮추려 할 것”이라며 “유럽 전역의 방산주가 상승 동력을 얻고 있다”고 짚었다.특히 군용 트럭의 이베코(이탈리아),레이더 장비에 강한 사브(스웨덴)와 헨솔트(독일)를 주목하고 있다.이들 주가는 올들어 이날까지 48.77~97.7% 뛰었지만‘방산 대장주’인 독일 라인메탈 상승률(143.9%)엔 못 미친다.
유럽 금융주와 관련해선‘무시할 수 없는 잠재력’이라고 표현했다.“연속적으로 기준금리를 낮추고 있기 때문에 자본시장에서 강한 금융회사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프랑스 투자은행 BNP파리바와 보험회사 악사,모바일 카지노 무료 보너스독일 도이체방크 등이 대표적이다.주주환원율이 향후 3년간 30~40%에 달할 것이란 점도 매력 포인트다.이밖에 스페인의 여행 예약 플랫폼 아마데우스IT,네덜란드의 전자·의료장비 업체 필립스도 탄탄한 기초 체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아마데우스IT는 항공사 예약시스템(GDS) 등 기술력이 장점이고,필립스는 미 GE헬스케어 등 경쟁사 대비 훨씬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돋보인다고 했다.명품주의 경우 옥석 가리기가 필수란 조언이다.그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주가는 여전히 비싸며 중국 내 수요 회복도 더디다”고 지적했다.까르띠에 모기업인 리치몬트 등을 대안으로 꼽았다.귀금속 사업이 경기에 덜 민감하다는 이유에서다.프리미엄 아우터 시장에서 존재감이 큰 몽클레어 주가 흐름도 좇고 있다.계절성에 민감한 종목이지만,소울카지노브랜드 충성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주가는 올들어 지난 2월까지 33.78% 올랐다가 이날까지 20.26% 떨어지며 주춤한 상태다.스캔버그 매니저는 “다른 명품주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충분히 싸다”고 짚었다.
스캔버그 매니저는 유럽 증시가 계속 글로벌 자금을 가파르게 빨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미 기술주의 전망은 어두워진 반면,유럽 제조업 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그러면서 부진하던 주가가 일순간 반등하는 종목이 빈번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EU 경제를 이끄는 독일의 긴축이 완화하고,무료 홍보사이트고평가된 미국 증시로 달러가 구조적 약세에 접어든 점이 이런 현상을 부추길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지금 유럽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가치주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며 “유럽은 한 국가가 아닌 다양한 경제가 존재하는 통합 집단이란 점을 숙지하고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시장을 자세히 톺아볼수록 각 국가의‘숨은 보석’들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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