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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6개 증권사,미성년계좌 120만개…"대형 우량주 담아"
리틀개미도 동학서 서학으로 '투자이민'…"美 지수 ETF 인기"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 지난해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최아영 씨는 올해 어린이날 선물을 고민하다가 미국 주식에 꽂혔다.일회성 용돈이나,장난감보다는 주식이 장기적으로 아이에게 낫다고 봤기 때문이다.주변에서도 매매 차익은 물론 아이의 투자 개념과 습관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추천했다.
어린이날 선물로 장난감 대신 주식을 선물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주식 투자하는 '리틀개미(미성년 개인 투자자)'는 이미 12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리틀개미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만큼 대형 우량주와 지수 등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담았다.국내 주식은 삼성전자가 인기 종목이다.미국 주식은 테슬라와 엔비디아,애플이 압도적이었다.
5일 주요 6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토스증권)에 따르면 미성년 계좌 수는 약 120만 개에 달한다.
키움증권의 미성년 고객 수가 약 52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18만 명,삼성증권은 14만 명 수준이다.NH투자증권은 11만 명,토스증권은 7만 명이다.
계좌당 평균 잔고는 1000만 원을 밑돌았다.주로 국내 주식을 담았지만,해외 주식 비중도 급증하는 추세다.특정 증권사의 경우 해외 주식 잔고가 최대 43%에 달했다.'장기투자'용으로 해외 주식 투자 선호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ㄷ
리틀개미는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와 ETF에,해외 주식은 테슬라와 애플 등을 대거 보유했다.장기 투자에 초점을 맞춰 대형 우량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리틀개미가 가장 많은 키움증권 계좌의 경우,국내 주식은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자우(005935)가 1~2위를 차지했다.이어 카카오(035720),아프리카 룰렛 하는법네이버(035420),TIGER(타이거) 미국 S&P500 ETF,현대차(005380),SK하이닉스(000660) 순이다.
다만 수익률은 우울하다.리틀개미의 삼성전자의 보유 수익률은 -17%다.삼성전자우도 -25%를 기록 중이다.카카오(-53%)와 네이버(-29%) 등도 성적이 아쉬웠다.그나마 SK하이닉스가 54%의 수익으로 선방했다.
리틀 서학개미는 애플을 가장 많이 보유했다.수익률도 45%에 달했다.테슬라는 2위이며 15%의 수익을 내고 있다.이어 엔비디아와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QQQ(INVESCO QQQ TRUST ETF),마이크로소프트,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지수를 기초로 하는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순이다.엔비디아는 수익률이 103%로 가장 우수했다.
미래에셋증권 계좌에서도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이어 타이거 S&P500,삼성전자우,타이거 미국 나스닥100 ETF,코덱스(KODEX) 미국S&P500 ETF 순이다.주로 ETF 비중이 높았다.
미국 계좌는 테슬라가 1위다.이어 엔비디아,애플,QQQ,마이크로소프트가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가 리틀 동학개미의 사랑을 독차지했다.고려아연(010130)은 깜짝 3위에 올랐다.또 타이거 S&P500 ETF,SK하이닉스,네이버,카카오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틀 서학개미는 주로 테슬라,엔비디아,바카라토토애플,QQQ,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보유했다.
NH투자증권 계좌도 상황이 비슷했다.국내 계좌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가 왕좌를 놓치지 않았다.이어 타이거 S&P500 ETF,네이버,카카오가 순위에 올랐다.
미국 계좌는 테슬라,엔비디아,애플 '3대장'이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리틀개미들은 올해도 삼성전자를 꾸준히 모으고 있다.지금은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장기적으로 오른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다만 횡보가 길어지면서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리틀개미가 늘었다.투자이민이 리틀개미까지 이어진 셈이다.
키움증권 리틀 동학개미의 올해 순매수 1위 종목이 삼성전자지만,2~5위는 타이거 S&P500과 코덱스 S&P500,코덱스 나스닥100,타이거 나스닥100 ETF가 차지했다.모두 미국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들이다.
리틀 서학개미는 테슬라,엔비디아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특히 테슬라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TSLL(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 ETF)과 나스닥 100을 2배로 추종하는 QLD(ProShares Ultra QQQ ETF) 등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아예 미국 지수 ETF가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미래에셋증권 리틀 동학개미는 올해 타이거 S&P500과 코덱스 S&P500,코덱스 나스닥100,타이거 나스닥100 ETF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삼성전자는 순매수 5위로 밀렸다.
리틀 서학개미는 테슬라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냈다.또 S&P500을 추종하는 VOO(Vanguard S&P500 ETF)와 SCHD,SPY(SPDR S&P500 Trust ETF),팔란티어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등극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리틀 동학개미가 올해 삼성전자보다 타이거 S&P500 ETF를 더 담았다.이어 코덱스 S&P500 ETF,알테오젠(196170),타이거 나스닥100 ETF 순이다.
리틀 서학개미는 테슬라와 VOO,QQQ,엔비디아,SCHD,팔란티어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NH투자증권 역시 리틀 동학개미 순매수 상위 종목에 타이거 S&P500과 코덱스 S&P500 ETF가 1,2위를 차지했다.삼성전자는 3위다.4위와 5위는 코덱스 나스닥100과 타이거 나스닥100 ETF다.
해외 계좌는 테슬라와 ICE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ares ETF),VOO,TSLL,SCHD 순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리틀개미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특히 국내보다는 서학 투자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성년자 주식 계좌는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라며 "최근 미장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미성년 투자자도 해외 쪽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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