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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전경.한겨레 자료사진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안 시진핑 자료실에서 삼단봉을 들고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일 낮 12시35분께 40대 남성 ㄱ씨를 특수협박,주사위 보드게임 종류특수폭행,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ㄱ씨는 이날 낮 12시15분께 서울 관악구 서울대 중앙도서관‘시진핑 기증 도서 자료실’에 침입해 소란을 피우며 삼단봉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ㄱ씨는 “시진핑 자료실을 폐쇄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ㄱ씨의 가방에서는 흉기가 발견됐다.다만 인적·물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진핑 기증 도서 자료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중국 관련 도서와 영상자료 등 1만여점을 기증받아 2015년 10월 개관했다.

경찰은 ㄱ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최근 시행된 공공장소 흉기소지죄의 입법 취지와 잇단 흉기 난동 사건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 구속 수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시행된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는 정당한 이유 없이 도로나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사람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흉기를 소지하고 이를 드러내 공중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킨 사람에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법률이다.지난 2023년 서울 신림역 등에서 잇달아 흉기 난동 살인이 발생하면서 형법에 공공장소 흉기소지죄가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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