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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내주 중동 순방을 앞두고 "세상을 뒤흔들 만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며,이를 "수년 만에 가장 중요한 발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중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이것은 최대 규모의 발표가 될 것"이라며 "어떤 내용인지는 말하지 않겠지만,매우 긍정적인 내용"이라고 전했다.이어 발표가 현지 시각으로 8일,9일 또는 12일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발표는 수년간 가장 중요한 발표 중 하나가 될 것이다.아주 중요한 주제에 대한 발표"라며,"여러분 모두가 여기 있을 것"이라고 발표의 중대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후 다른 행사에서도 카니 총리와의 회담을 언급하며 "우리는 큰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다만,이는 무역 관련 발표가 아니라며 "정말로 세상을 뒤흔들 만한(earth-shattering)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 내용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미 정치매체 더힐,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발표 시점이 그의 중동 순방과 겹치는 만큼 이를 중동 이슈와 연관 지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카타르를 방문해 걸프 국가들과 중요한 상업 및 방위 계약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걸프 국가들은 이번 방문을 맞아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대규모 상업 및 방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다.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국가들이 약 3조 달러 규모의 계약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방문 중 약속된 400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카타르 항공은 이번 방문에서 가장 큰 계약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보잉 787 드림라이너 약 100대와 777X 제트기 일부를 포함한 대규모 주문을 준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최근 보잉과 국제 고객,특히 중국과의 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중국은 자국 항공사들에 보잉 구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으며,이는 유럽의 경쟁사인 에어버스에 경쟁우위를 제공했으나 걸프 국가들은 여전히 보잉에 대한 선호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에 1조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이는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제시한 6,000억 달러보다 확대된 금액이다.한편,UAE는 향후 10년 동안 AI 인프라,반도체,에너지,one 카지노제조업 분야에 1.4조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이 중 1,000억 달러는 트럼프와 관련된 벤처에 투자될 것으로 전해졌다.
무기 판매 또한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35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패키지를 승인했으며,이는 AIM-120C-8 공대공 미사일 1,000개를 포함하고 있다.사우디는 또한 보잉 F-15EX 전투기 구매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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