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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난 늘 앞으로를 더 기대하고 있어.우린 여기서 멈춘게 아니야.”
계속되는 소속사 어도어와의 분쟁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 그룹 뉴진스 민지가 오랜만에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민지는 지난 7일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사용 중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팬덤 버니즈의 안부를 물으며 “이것저것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며 근황을 들려줬다.
그는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데,머리가 복잡한가 잘 정리가 안 되는 것 같다.나는 그냥 나랑 우리 멤버들 그리고 버니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내 인생의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거든,행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일 하겠다고 내 행복만 보면서 달려 가는 게 어쩌면 무식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하지만 나는 내 오늘이,내일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의 행복을 버리는 건 자기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일 아닐까?언제 올지 모를 어쩌면 없을지 모를 미래이니 말이다”라고 적었다.
민지는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나마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희망을 잃지 않았다.그는 “우리가 좋은 음악으로 뭉쳐서 서로의 감상을 공유하던 때가 너무 그립기도 하지만 난 늘 앞으로를 더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 여기서 멈춘 게 아니고 멈추지 않을 거다.멈춰있고 그래 보일 수 있지만 난 우리가 분명 더 깊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민지는 “버니즈와 함께한 오늘,함께할 내일 우리가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유한한 시간 속에서 우리의 만남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지금,민지가”라며 글을 맺었다.
뉴진스의 다섯 멤버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퇴사 이후 지난해 11월 어도어에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독자 활동을 해왔다.어도어가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뉴진스라는 이름 대신에‘엔제이지(NJZ)’를 써오며 화보 촬영,해외 공연 일정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 3월 법원이 어도어가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리며 뉴진스의 독자 활동은 전면 차단됐다.
당시 재판부는 “뉴진스 멤버들이 제기한 사유가 계약 해지를 정당화할 수준이 아니”라며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의 사전 승인이나 동의 없이 연예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이에 뉴진스는 이의 신청을 제기했으나,지난달 16일 이 역시 기각됐다.뉴진스 멤버들은 법원 판단은 가처분에 대한 것일 뿐,토토인증업체본안 소송에서 다시 다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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