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복싱 토토 사이트
아침부터 삼엄한 경계···경찰 버스 수십 대‘차벽’
일부 윤 지지자 태극기·성조기 등 들고 시위 벌여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중앙지법에 처음으로 공개 출석했다.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법원 인근과 경내로 몰려들어 “대통령 윤석열”을 연호하며 응원 집회를 했다.경찰과 법원 측이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면서 법원 주변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사건의 세번째 공판을 열었다.윤 전 대통령은 지난 두 차례 공판에서는 법원 청사 지하주차장으로 비공개 출석했지만 이날은 법원 결정에 따라 지상으로 걸어서 공개 출석했다.
법원 인근은 공판을 앞두고 오전부터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운집해 시끌시끌했다.법원 동문 앞에는 오전 9시쯤부터 윤 전 대통령 지지자 10여 명이 태극기·성조기와 손팻말 등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오전 10시가 가까워지자 윤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는 서울중앙지법 서관 앞으로 지지자 100여명이 몰려들었다.이들은‘YOON AGAIN(윤석열 어게인)’등이 적힌 스카프를 숨겨서 법원 경내로 들어와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할 때 펼쳐 들었다.오전 9시55분쯤 윤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중앙지법 서문 쪽에 나타나자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한 지지자는 “어떻게 하냐”며 흐느끼며 말을 잇지 못했다.윤 전 대통령이 법원 안으로 사라지자 지지자들은 10분여간 구호를 더 외치고 해산했다.
이날 법원 인근은 아침부터 경찰과 법원 보안관리대가 경계를 강화하며 삼엄한 분위기가 흘렀다.경찰은 중앙지법 동문 인근 건널목 앞에 질서유지선을 설치하고 이를 보행신호에 맞춰 열었다 닫는 식으로 보행자를 통제했다.법원 측은 변호인과 직원을 제외한 청사 출입자들의 소지품을 검사했다.법원 보안관리대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가져온 손팻말·태극기 등 시위물품을 출입구에서 수거했다.일부 지지자는 “왜 (시위물품을 들고) 못 들어가게 막냐”며 항의하다가 발걸음을 돌렸다.
법원 청사 내부 동문부터 서문까지 약 180m 도로에도 경찰 버스 수십 대가 줄지어 차벽을 쳤다.청사 곳곳에는 경찰관들이 열을 맞춰 대기했다.일부 경찰은 그물을 펼쳐 보이며 투척사태 등에 대비했다.
이날 중앙지법 인근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 지지 집회의 참여자는 신고한 규모보다 적었다‘자유대한국민연대’가 법원 서문 인근 정곡빌딩 남관 앞에서 연 윤 전 대통령 응원 집회에는 10여명만이 자리를 지켰다.동문 인근에서‘윤카를사랑하는사람들’이 연 윤 전 대통령 지지 집회 참여자는 20여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