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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은행 지준율·기준금리 인하
지준율 인하로만 193조 유동성 공급 효과
부동산·과학기술·소비 등도 지원 규모 확대
중국이 정책 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하며 200조원 규모의 돈 풀기에 나섰다.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자,이러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통화정책 수단을 가동한 것이다.여기에 중국은 과학기술과 소비,노인 복지 등에 대한 대출도 늘리기로 했다.무역 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경제 성장 동력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판궁성 총재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지난해 9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지준율은 은행이 유치한 예금 중에서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해야 하는 비율이다.이를 낮추면 은행이 대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늘어나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효과가 난다.판 총재는 이번 조치로 평균 지준율이 6.6%에서 6.2%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며,시장에 약 1조위안(약 192조9000억원)의 장기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단 지준율 인하가 시작되는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로이터 연합뉴스 
정책 금리도 인하한다.판 총재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역레포) 금리를 1.5%에서 1.4%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발효 시점은 오는 8일부터다.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이를 반영해 0.1%포인트 낮아질 예정이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준율,역레포,LPR) 3개 금리 인하를 발표한 것”이라며 “중국이 강경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경제 전반 부양에 더해 특정 분야에 대한‘핀셋’지원책도 내놨다.먼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부동산을 위해‘주택공적금대출(저소득층 주택담보대출)’금리를 0.2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만기가 5년인 첫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도 2.85%에서 2.6%로 인하한다.과학기술 산업에 대한 대출도 3000억위안 늘리고,서비스 소비와 노인 돌봄을 위해 5000억위안 규모의 새로운 대출 도구도 마련하기로 했다.자동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자동차 금융 회사에 대한 준비금 비율(5%) 규제도 아예 폐지했다.농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대출 한도 역시 3000억위안 늘어난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영향이 점차 가시화하자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5.4%를 기록하며 중국의 연간 목표(5% 안팎)에 부합했지만,카지노 룰렛 온라인 무료2분기부터는 하락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는 3월까지 총 20% 수준이었지만,4월부터 145%로 급격하게 뛰었다.중국 역시 4월부터 본격 보복에 착수,그래프 있는 토토 사이트미국에 125%의 관세를 부과해 양국 간 무역은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몇 달간 인민은행은 통화 완화보다는 위안화 방어와 채권 시장 투기 억제에 우선순위를 뒀지만,이번 조치는 정책 방향 전환을 의미한다”며 “더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 없다면 2분기부터 성장이 흔들릴 수 있고,그렇게 되면 올해 중국의 공식 성장 목표가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했다.세계 경제기관들은 중국 경제가 올해 3~4%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동성 공급에 더해 특정 산업 지원에 나선 것은 무역 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경제 성장 동력 확보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차루 차나나 싱가포르 삭소마켓 수석 투자 전략가는 “중국이 회복력과 개혁,필요시 보복 조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라며 “기술과 소비,노인 복지에 대한 집중은 경제의 구조적 동력을 뒷받침하려는 더욱 광범위한 움직임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이번 주 스위스에서 회담할 예정이다.무역전쟁 발발 이후 첫 공식 무역 협상이다.하지만 관세 인하 등 구체적 성과는 당장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베선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무역 협상보다는 긴장 완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