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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닷새 전 1박2일의 짧은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다녀갔죠.그와의 짧은 면담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재계총수들이 호텔에 총집합하는 진풍경도 펼쳐졌습니다.트럼프 관세 폭탄에 불안한 국내 정세까지 겹친 지금,트럼프 주니어는 과연 기댈 곳 없는 우리 기업들의 동아줄이 될 수 있을까요?
오늘의 포커스,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서울의 한 호텔.호텔 앞엔 '환영 현수막'이 내걸렸고,로비는 취재진으로 꽉 찼습니다.
미국에서 온 한 방문객을 만나기 위해 대기업 총수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막후실세로 불리는 대통령의 장남,트럼프 주니어입니다.
아버지의 두터운 신망을 등에 업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상임고문으로 공직 후보들의 충성심을 검증하는 역할을 자처했고,아버지가 눈독 들인 그린란드를 대신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 / 트럼프 美대통령 장남 (지난 1월)
"아버지께서 그린란드 사람들에게 인사 전해달라고 합니다."
최근엔 워싱턴 DC에 최고급 사교 클럽을 출범시켰는데,7억원에 달하는 가입비에도 지원자들이 줄을 섰습니다.
현재 공적 직함없이 트럼프 일가의 사업을 운영하는 민간인인 트럼프 주니어가 이렇게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건 가족 등 가까운 사람을 요직에 앉히는 트럼프 특유의 족벌주의 때문입니다.
당선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예비 며느리와 사돈까지 요직에 앉혔습니다.
여기에 자고 나면 말이 바뀔 만큼 예측 불가능하다 보니 기업들은 공식 창구가 아니라 트럼프와 가까운 연줄을 찾는 데 혈안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삼성과 현대차,LG 등 우리 대기업들은 미국 현지에서도 트럼프와 가까운 인사들을 대관 담당으로 영입하느라 분주합니다.
김동헌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우리가 전략을 수립을 하고 구상을 할 때는 상대방의 카드를 알아야 되거든요.그러니까 인사이드 인포메이션(내부 정보)을 알아야 되니까 아무래도 트럼프 주니어를 통해서 그런 내부정보가 뭔지,마인크래프트 도박 트리거궁극적으로 그쪽에서 최종적으로 목표로 하고 있는 거는 뭔지…"
관세 전쟁에서 한국 기업들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증을 남긴 채 트럼프 주니어는 1박 2일간의 한국 방문을 즐기고 연인,베티나 앤더슨과 출국했습니다.
뉴스7 포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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