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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대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시장에선 '줍줍'으로 통하는 무순위 청약에 대해 정부가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희박한 가능성에도 인생 역전을 위한 '대박 심리'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실시한 세종 산울마을 5단지 '세종파밀리에 더파크'(행복중심복합도시 6-3M2 블록) 4가구 무순위 청약에 10만8057명이 신청했습니다.
청약 폭주에 LH 청약플러스 홈페이지에 접속 지연이 발생하자 LH는 접수 일정을 25일로 하루 더 연장했습니다.
이처럼 무순위 청약에 신청자가 쇄도하는 이유는 3~4년에 걸친 분양가 상승분과 주변단지의 시세 상승분을 '한방'에 챙길 수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전용 59㎡는 2억8500만원에서 2억8800만원,전용 84㎡는 4억8000만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는데,인근 단지 실거래가는 전용 59㎡가 4~5억원,84㎡가 6~7억원대여서 2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셈입니다.
게다가 세종시 아파트값이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고,조기대선 국면에서 국회와 대통령실 이전에 관한 후보들의 공약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희박한 가능성에 도전하게 한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무순위 청약이란 입주자 모집공고 후 미분양이나 미계약으로 인한 잔여주택을 청약하는 제도입니다.최초 공급 시 청약 미달이 발생한 경우부터 입주자 선정 이후 계약을 하지 않거나 부적격 사유로 계약이 취소돼 회수된 주택이 대상입니다.
단지에 따라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볼 수도 있어 이른바 '로또 청약' 으로 불립니다.
지난 3월 경기 수원시 정자동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전용 59·84㎡ 2가구에 대해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는 총 16만4369명이 신청했습니다.
경기 파주시 목동동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A18블록) 무순위 청약 전용 84㎡ 1가구 모집에는 총 1만6128명이 접수했고,토토 승1패란'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전용 69㎡ 1가구 무순위 청약에는 무려 34만9071명이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무순위 청약이 '아파트 로또'로 과열현상을 빚자 국토교통부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청 자격을 무주택자로 한정하고 지자체가 지역 여건과 분양 상황에 따라 거주지역 요건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무순위 청약 개선안은 이르면 이달 중 시행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