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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7542억→1조9599억.전기전자,3676억→7342억 
[파이낸셜뉴스] 권오갑 회장,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이끄는 HD현대그룹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올해 5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1년 만에 1조842억원이나 늘어 4조9000억원을 넘었는데,현재 성장세를 고려하면 그룹 역사의 새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일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HD현대그룹의 EBITDA는 2020년 9312억원에서 2024년 4조9096억원으로 훌쩍 뛰어 올랐다.EBITDA는 기업의 영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실질적인 현금 창출력을 보고 싶을 때 활용하는 지표다.이자 비용과 세금 등의 지출과 과거 투자에 따른 유·무형 감가상각비 등을 빼기 전 순이익을 의미한다.
■2조 이익 구조로 '환골탈태(換骨奪胎)'
HD현대그룹 조선·해양(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의 EBITDA는 2020년 4835억원,2021년 -(마이너스) 9861억원,2022년 656억원,2023년 7542억원,2024년 1조9599억원이다.
2021년 1조원 가까운 손실에서 2조원에 육박한 이익을 내는 구조로 '환골탈태(換骨奪胎)'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2024년 기준 그룹 EBITDA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9.9%에 달했다.전세계 군비 경쟁과 미국 조선업 부흥 정책의 수혜를 보고 있는데,성장은 현재 진행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7717억원,영업이익 8592억원,영업이익률 12.7% 기록했다.2019년 분할 이후,포커 숫자칩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전자(HD현대일렉트릭)의 EBITDA도 2020년 1146억원에서 2024년 7342억원으로 급증했다.2024년 기준 그룹 EBITDA의 14.8%다.2021년 그룹 EBITDA의 4.91%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괄목상대(刮目相對)다.
정유(HD현대오일뱅크,HD현대케미칼)의 EBITDA는 2020년 144억원에서 2022년 3조5789억원으로 급성장했다.2022년 그룹 EBITDA의 75.7%까지 책임졌다.HD현대그룹을 정유가 먹여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정유 EBITDA는 2023년 1조4876억원에서 2024년 1조2049억원으로 줄었다.2024년 기준 그룹 EBITDA의 24.5%다.
■조선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진행
박현준 NICE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조선이 오랫동안 차입부담이 많고 현금흐름(캐시플로우)이 어려웠지만 현재 조선 3사의 순차입금이 마이너스 상태다.순현금으로 전환된 셈"이라며 "HD현대그룹은 실적을 내는 조선을 중심으로 EBITDA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정유는 기존에 캐시카우로 불렸지만 유가 향방을 볼 때 앞으로 비중이 많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HD현대일렉트릭은 현재 순차입 마이너스"라며 "수주형 산업으로,제품 특성상 1년 안되게 소모된다.현재 수주잔고의 양적,질적인 차원에서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다만 수익성은 대미관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박서비스(HD현대마린솔루션)의 EBITDA는 2020년 1613억원에서 2024년 2836억원으로 성장세다.건설기계(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의 EBITDA는 2020년 1574억원에서 2024년 7272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그룹은 조선·전기의 성장에 힘입어 2024년 기준 재계 순위가 9위에서 8위로 올랐다.정기선 수석부회장이 2021년 10월 대표이사(사장)이 된 후 폭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NICE신용평가 기준 HD현대그룹의 2024년 소속계열사는 상장 10개,비상장 21개 등 총 31개다.자산은 84조7920억원,매출 70조7640억원,순이익 2조3930억원이다.
#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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