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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중심 해양 관광단지 '웨일즈코브 울산' 본격 개발
'국내 최대' 카프로 수소출하센터 울산에 들어선다

김상욱 국민의힘(울산남구갑) 의원이 8일 당을 떠나기로 결심한 가운데,국민의힘 울산 남구의회 의원들이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욱 의원은 국민의힘을 극단주의 세력인 양 왜곡하고 매도하는 저열한 정치선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의원들이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욱 의원은 탈당으로 당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지역을 찾아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시사저널 이기암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민의힘 이정훈·이장걸·이소영·이지현 울산남구의회 의원 일동은 "국민의힘을 배신하고 당의 명예를 훼손한 김상욱 의원의 탈당에 대해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김상욱 의원은 국민의힘이라는 정당 아래 국회의원이 됐고 그 당선은 오롯이 남구갑 주민과 당원 여러분의 지지와 헌신 덕분이었다"며 "하지만 김상욱 의원은 자신만이 '진짜 보수'인 것처럼 행동하고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만을 계산해 정치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울산 남구갑은 결코 정치 실험장이 아니며 김상욱 의원은 탈당 직전까지 단 한 번도 지역을 찾아 사과하거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유권자와 지역 주민 앞에 머리를 숙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탈당을 선언한 김상욱 의원은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지지하며 함께 할 것인가의 문제를 책임감 있게 고민하겠다"며 당분간 무소속으로 활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 가족중심 해양 관광단지 '웨일즈코브 울산' 본격 개발

가족중심의 체류형 관광수요 수용을 목표로 총면적 150만6000㎡의 부지에 전액 민간자본 7445억 원이 투입되는 가족중심 해양 관광단지 '웨일즈코브 울산'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북구 신명동 산 42-1 일원에 울산해양관광단지(주)가 제안한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를 「관광진흥법」 제52조에 따라 관광단지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웨일즈코브 관광단지 조경도 ⓒ울산광역시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는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호텔(208실),콘도(228실),포레스트리움(56실),노인복지시설(얼라이브센터)(600실),경주(레이싱) 체험장(스피드 테마파크),골프장(18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관광단지 지정에 따라 울산해양관광단지(주)는 관광시설계획,위더스 호텔 앤 카지노투자계획 및 관리계획 등이 포함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관계 행정기관과 조성계획 승인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조성계획이 승인되면 울산해양관광단지(주)가 사업시행자가 돼 사업 착공과 준공,운영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울산시는 사계절 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고객 세분화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고,'치유(힐링) 특화형 건강관리(웰니스) 관광단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향후 운영 시점에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라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울산시민의 역외소비 유출을 막고 외래 관광객 유입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단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관광단지는 숙박·오락·휴양·자연 체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을 종합 개발하는 관광거점지역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 53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울산에는 이번에 지정된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를 포함해 3개소가 지정돼 있다.

◇ '국내 최대' 카프로 수소출하센터 울산에 들어선다

수소선도도시 울산에 국내 최대 '카프로 수소출하센터'가 들어서며 울산의 수소공급망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카프로가 9일 남구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카프로 3공장(사평로 108-12) 부지에서 '국내 최대 수소출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이상기 남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태화그룹 최원호 회장,카프로 박성명 대표이사,울산상공회의소 서정욱 부회장,울산테크노파크 조영신 원장 등 관련 유관기관 및 기업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수소출하센터는 총 사업비 500억원이 투입됐으며 나일론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생산해 왔던 카프로 3공장 내에 약 1만6500㎡(5000평) 규모로 건립됐다.특히 카프로는 올해 3월 본사 소재지를 울산으로 이전해 울산시의 수소선도도시 기반(인프라) 조성에 앞장서는 등 울산이 수소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카프로 수소출하센터 준공으로 울산의 수소공급망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수소공급은 수소 생산·저장·활용을 아우르는 '수소 공급망(밸류체인)'의 기본축인 만큼 수소선도도시 울산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성명 카프로 대표이사는 "카프로 울산공장 국내 최대 수소출하센터를 중심으로 친환경 수소 공급망을 강화하고,울산이 세계적(글로벌) 수소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프로는 기존 카프로락탐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새로운 사업 개편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존 공정 내 이미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던 수소에 대한 사업성 검토 후 수소출하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수소 출하 규모는 시간당 1.78톤,일일 약 43톤으로 이는 수소 승용차 '넥쏘' 약 8500대를 하루 동안 충전할 수 있는 양으로 전국 400개 이상의 수소충전소에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