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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보복관세를 서로 115%포인트씩,확 낮추면서 일단 대화 국면에 들어갔는데요.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 특파원,그동안 서로 으르렁거린 걸 감안하면 예상보다 큰 폭의 합의가 아닌가 싶은데 발표 내용부터 정리해 주시죠.
◀ 기자▶
말씀대로 미국은 145에서 30%로 중국은 125에서 10%로 낮췄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전에 평균 25%였으니까 거의 출범 전으로 돌아간 겁니다.
또 세부적으론 펜타닐 관련 관세만 20%라,이걸 제외하면 서로 각각 10%의 상호관세를 남긴 셈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전 리세팅이란 표현을 했는데,결국 재설정,재협의를 위해 관세를 이전 수준으로 돌린 겁니다.
미국 재무장관 발언 짧게 들어보겠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우리는 무역을 원합니다.우리는 더 균형 잡힌 무역을 원합니다.그리고 양측 모두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시장에서는 안도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데 서로 양보한 이유가 뭐라고 봐야 할까요?
◀ 기자▶
서로 피해는 상대가 더 받는다고 큰소리쳤지만,더 이상 호기 부릴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을 겁니다.
미국은 어제 어머니날이었는데,관세불똥으로 꽃값이 급등했고,LA항의 중국 컨테이너도 작년의 3분의 2로 줄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미국은 물가불안을,중국은 생산기지 붕괴를 더 방치할 수 없다고 본 겁니다.
관세전쟁의 휴전기간이 90일,즉 8월 중순까지이니까 이때까지 얼마나 실효적 협상을 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미국은 무역적자 해소가 최우선 목표라 더 큰 시장 개방을 요구할 텐데,홍보에 유리한 농산물과 차량 시장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고,희토류 제한과 펜타닐 통제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중국은 제조업 타격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타협점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앵커▶
어버이날 앞두고 꽃값도 급등했었군요.
중요한 건 그런데 한국에 미칠 영향일 텐데 오늘 합의의 영향을 어떻게 볼 수 있겠습니까?
◀ 기자▶
일단 전열을 정비할 시간은 벌었습니다.
폭탄관세가 유지되면 우리의 대중국 수출도 더 줄게 되고,여기에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지 못한 물량까지 싼 가격에 한국으로 몰려들 우려도 높았습니다.
중국의 대미수출이 10% 감소할 때 우리 GDP는 0.31%씩 하락한다는 KDI의 전망도 있었는데,나라사랑카드 도박이런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겁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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