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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제수도’호치민시에서는 열병식과 퍼레이드,예술 불꽃놀이가 펼쳐질 예정입니다.라오스와 캄보디아 고위 관료들도 참석을 확정했습니다.
지난 25일 저녁에는 베트남군과 라오스군,중국군,샌프란시스코 카지노 호텔캄보디아군이 독립궁 앞에서 사전 열병식을 진행했습니다.거리마다 승전 50주년을 알리는 깃발이 펄럭이고 시민들의 표정에는 자부심이 엿보입니다.
미국은 이번 행사에 다소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습니다.트럼프 행정부는 주베트남 미국 대사를 비롯한 고위 외교관들에게 행사 참석을 금지했습니다.뉴욕타임스(NYT)는 이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과 겹친 날짜를 의식한 결과라고 전했습니다.패배한 전쟁을 상기시키는 상황을 피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중국은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3개국을 시진핑 주석이 직접 순방했습니다.“미국의 괴롭힘에 맞서자”며 결속을 다지는 모습입니다.베트남과 동남아 국가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신중한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리스트 앤디 케슬러(Andy Kessler)의 분석이 눈길을 끕니다.케슬러는 베트남전 당시의‘도미노 이론’은 절반만 맞았다고 평가했습니다.남베트남이 공산화되면 동남아 전체가 무너진다는 우려는 부분적으로만 현실이 되었습니다.
케슬러는 현재의 베트남을 이렇게 묘사합니다.겉으로는 공산주의를 표방하지만 사실상 국유화 체제는 오래전에 끝난 나라라는 것입니다.
호치민시에는 과거 미군 기지가 있던 자리에 81층짜리 랜드마크 81이 솟아 있습니다.거의 모든 시민이 스쿠터를 타고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는 인구 1억 명을 넘는 베트남은 제조업이 번성하고 있고 아직까지 평균 제조업 임금은 시간당 2달러에 불과하다고 설파합니다.중국(6달러) 미국(29달러)에 비해 어마어마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그는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중국이 베트남을 삼킬까 봐 걱정된다”고 말한다고 설명합니다.그러면서 전쟁이 끝나고 50년이 지난 지금 베트남은 미국인의 10분의 1 임금으로 미국 디자인의 옷과 운동화 애플 에어팟과 아이패드까지 기꺼이 제조하고 있다고 예를 듭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종이 쪼가리(달러화)를 받아가고 있다며 이렇게 글을 맺습니다.
“결국 우리는 이겼다”
그의 분석 대다수는 사실에 부합합니다.실제 베트남 민심을 볼 때 가장 싫어하는 나라 중 중국을 꼽는 사람이 많습니다.둘은 사회주의 체제라는 외피를 공유하고 있지만 1970년대 국경지대에서 전투를 불사할 정도로 사이가 좋지만은 않습니다.주변국가에 패권국가로 군림하며 남중국해(중국측 주장) 분쟁을 자초하는 중국이 주변국가에겐 부담입니다.
베트남이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기지로 떠오른 것도 맞고 아직까지 저렴한 인건비를 기반으로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것도 올바른 설명입니다.
하지만 단 하나.베트남 사람은 절대 베트남전의 궁극적인 승자가 미국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역설적으로 베트남이 미국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며 실리를 챙기려 애쓰는 것도 베트남전을 본인들이 승리로 이끌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패전국 특유의‘한의 정서’를 찾아보기 힘듭니다.승리한 국가로서의 자신감이 양국 간 실질적 경제 협력의 장벽을 낮추고 관계 개선의 길을 열었다는 분석입니다.
베트남은 1986년 도입한 경제 개혁정책 도이모이를 통해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로 빠르게 전환했습니다.정치는 사회주의 체제라 볼 수 있지만 경제만큼은‘뼛속깊이’자본주의인 경우가 많습니다.
나라 전체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고연봉’을 찾아 이직을 마다하지 않습니다.한국 뺨치는 교육열에 젖어 중산층 가정이 자녀 해외유학 코스를 짭니다.내 세대에서 적어도 자녀 세대에서는 훨씬 더 풍족하고 화려한 삶을 살겠다는 욕망이 꿈틀거리는 곳이 베트남입니다.베트남이 미국에 이겼기 때문에 편견과 회한없이 미국의 자본주의를 받아들였다고 봐야 합니다.
미국과 베트남은 지난 2023년 말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인‘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했습니다.2016년 5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철제 테이블에 목욕탕 의자를 연상시키는 플라스틱 의자에 걸터앉아 먹었던 베트남 서민음식‘분짜’는 양국관계를 상징하는 핵심 단어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그 당시 베트남 민심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요동쳤고 여전히 베트남은 미국이란 나라를 호의적으로 봅니다.대중 민심은 중국보다 미국에 훨씬 호감이 있을 겁니다.
싸워서 이겼으니 억하심정이 없고 한의 정서가 없으니 손내미는 것도 쉬워집니다.베트남과 미국,둘 중 진정한 승자는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