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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최근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유출 사태로 증권업계와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에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유심 정보를 활용한 자산 탈취를 막기 위해 대응에 나선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최근 연달아 SKT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유의사항을 공지했다.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이용한 금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조치에 나선 것이다.
하나증권은 SKT 유심 해킹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차단 서비스를 안내했다.이용자 본인도 모르게 비대면으로 개설되는 계좌를 사전에 차단하는 제도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공지를 통해 "SK텔레콤 고객의 유심(USIM) 정보유출 사고로 인해 비대면 금융거래에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안내 말씀 드린다"며 금융사고 예방 방법을 안내했다.
대신증권은 SKT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심보호서비스 가입과 공식 안내 수시 확인을 권장하고,타워 게임 바둑이모르는 문자와 전화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메리츠증권,nba 배팅 팁한화투자증권,와이즈 토토 계산기카카오페이증권,토스증권 등이 SKT 유심 유출 사고와 관련된 공지를 올렸다.
신한투자증권은 여신 대출서비스 중단 권고에 나섰다.
또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상 SKT망을 이용하는 고객 중 '핸드폰을 교체하면서 OTP(비밀번호 생성기) 재발급이 발생한 경우'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도 조치에 나섰다.
업비트는 최근 공지를 통해 "최근 SK텔레콤이 일부 고객의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며 SKT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에게 "해킹 피해 예방에 유의해달라"고 안내했다.
빗썸은 "본인 외 계정 접속 시도가 발생한 경우,또는 복제폰으로 인한 이상 징후 발견 시 빗썸 거래소 내 계정 잠금 설정을 진행해 출금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공지를 통해 설명했다.
이어 "개인정보를 도용한 불법 개통을 차단하기 위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실 수 있다"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유심 비밀번호(PIN) 설정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빗은 긴급출금제한을 설정해달라고도 당부했다.보이스피싱 등이 의심될 때 출금 한도를 0원으로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코인원과 고팍스 등 거래소들도 의심스러운 계정 접근이나 탈취 정황이 있을 때 즉시 제보해달라고 안내했다.
한편 이번 유심 사고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쯤 발생했다.악성코드를 통해 SKT 이용자의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이다.
SK텔레콤 전체 가입자는 약 2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28일부터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진행했지만,유심 부족으로 교체가 더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을 상대로 유심 부족 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모 모집을 중단하라는 행정지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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