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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5000억 원에 인수 계약 체결
가정용·카 오디오 경쟁력 강화
삼성 TV·모바일 사업과 시너지 
삼성전자가 5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인수하며 8년 만에 대규모 인수·합병(M&A) 행보를 재개했다.미국발(發) 관세전쟁과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그룹 안팎의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성사된‘빅딜’로,문문 그때는 맞고향후 미래 성장동력 분야의 후속 M&A가 뒤따를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이 6일(현지시간) 미국 마시모사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 달러(약 50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삼성전자가 대형 M&A에 나선 건 지난 2017년 3월 80억 달러(9조4000억 원)에 하만을 인수한 이후 8년 만이다.
하만이 인수하는 오디오 브랜드는 글로벌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 점유율 1위인 바워스앤윌킨스(B&W)를 비롯해 데논·마란츠·폴크·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등이다.1966년 영국에서 설립된 B&W는 대중음악을 다루는 작곡가·가수들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오디오 브랜드로 꼽힌다.세계 첫 대중음악 스튜디오로 꼽히는 영국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와 협업을 비롯해 BMW·맥라렌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오디오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B&W와 함께 확보한 브랜드 데논은 CD 플레이어를 세계 최초로 발명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하만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JBL·하만 카돈·AKG·인피니티·마크 레빈슨 등 브랜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휴대용 오디오 시장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로서 입지를 다지고,플레이카지노가정용 오디오부터 카오디오 사업까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또 삼성전자의 모바일·TV·가전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도 기대된다.삼성전자 측은 “이번 하만의 빅딜은 삼성전자의 모바일과 TV 등 차별화한 음향·오디오 기술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축적해온 전문적인 오디오 기술을 스마트폰·무선이어폰·헤드폰·TV·사운드바 등에 적용해 시장 확대와 고객 경험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에도 삼성전자가 대규모 M&A에 나서면서 로봇·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의 후속 M&A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존 지분(14.7%)을 35.0%로 늘려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뒤 자회사로 편입해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미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미래 성장을 위한 M&A도 지속 검토 중이며 가시화하는 대로 즉시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투자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라며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캐시카우 발굴을 위한 과감한 시도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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