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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중 무역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중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무역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 간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고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한 뒤 "자세한 사항은 월요일(12일) 정식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미중의 차이가 생각했던 것만큼 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중국 측도 좋은 회담이었다고 인정했다.국영 CCVT는 “중국은 회담을 건설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CNN에 출연해 “회담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세 인하에 대해 우리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종료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최근 며칠 동안 긴장 완화에 열려 있는 입장을 취했다.
트럼프는 지난주 수요일까지만 해도 "중국과 무역을 하지 않아도 미국이 잃을 것은 없다"며 협상을 하려면 먼저 145%의 관세를 취소해야 한다는 중국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나 목요일이 되자 트럼프는 "이번 주말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관세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금요일에는 "관세를 80%로 낮추는 것이 옳을 것 같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는 등 미중 협상에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아직 자세한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월요일 기자회견까지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이번 회담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10일~11일 이틀에 걸쳐 열렸으며,에스엔 에스 토토미국 대표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중국 대표로는 허리펑 경제 담당 부총리가 각각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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