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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래로봇추진단을 포함한 DX(디바이스경험) 부문 경력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미래 로봇 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이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히며 미래로봇추진단 신설 소식을 함께 전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이자 KAIST 명예교수인 오준호 교수가 단장을 맡았다.
미래로봇추진단 경력사원 모집 분야는 △보행전신제어 △조작(Manipulation)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등이다.세부 직무내용에 휴머노이드 보행·전신 제어 기술 개발,휴머노이드 RFM 기술 개발 등을 명시한 점에 비춰볼 때 삼성전자는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RFM은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학습된 AI(인공지능) 모델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R&D 강화로 로봇 사업을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목표다.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집사 로봇 '볼리'와 같은 가정용을 비롯해 제조·리테일·주방 등 분야 로봇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여기서 쌓은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
박순철 삼성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로봇과 AI를 포함한 다양한 신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특히 로봇 분야에서는 하드웨어(HW)뿐 아니라 소프트웨어(SW)에 이르기까지 자체 개발과 외부 파트너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업계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래로봇추진단 외에도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DA(생활가전)사업부 △MX(모바일경험)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하만협력팀 △CDO(최고디자인책임자) 부문 등에서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DA사업부가 '거점 최적화' 업무 담당자를 채용하는 것이 시선을 끈다.삼성전자는 미국 관세 정책에 대응해 다양한 글로벌 거점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박 CFO는 콘퍼런스콜에서 TV·가전 사업 관세 대응과 관련 "글로벌 제조 거점을 활용한 일부 물량의 생산지 이전을 고려해 관세 영향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마우로 포르치니를 CDO로 영입한 후 디자인 전문가를 충원해 시선이 집중된다.회사는 '디자인 전략',왕좌의게임 게임'인터랙션 디자인' 등을 담당할 직원을 채용한다.한편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DS(디바이스솔루션)사업부는 이번에 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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