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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에 장맛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들판 농수로에 폐유가 무단으로 버려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30일 전남 나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쯤 다시면 복암리 일대 농수로에 폐유가 버려져 있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시 환경과 직원이 경찰과 함께 현장을 확인한 결과 폭 30㎝,월드컵 독일전 중계길이 200m 농수로 일부 구간에서 기름이 발견됐다.
기름은 장맛비로 인해 물이 흐르는 농수로를 따라 주변 배수장까지 확산했고,월드컵 독일전 중계농수로 주변 논밭 피해도 우려된다.
지난 29일부터 호우 특보가 발효된 나주시에는 100㎜의 안팎의 비가 쏟아졌다.나주시 등 당국은 흡착포 등을 이용해 폐유를 수거하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누군가 비가 오는 틈을 타 몰래 폐유를 버리고 간 것 같다”며 “농수로를 따라 논밭에 기름이 퍼지는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