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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트리중앙,7년 만에 주가 8분의 1 수준으로 '뚝'
"합병하면 드라마 제작자로 가치 부각될 것"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메가박스와 롯데컬처웍스가 합병 계획을 발표하면서 고점 대비 8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던 콘텐트리중앙(036420)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은 전일 대비 120원(1.23%) 하락한 9640원에 거래를 마쳤다.합병 발표가 나온 당일(8일) 주가는 3.83% 올랐다 주춤한 모습이다.
현 주가는 7년 전 주가 대비 8분의 1 수준이다.
콘텐트리중앙은 지난 2018년 4월 17일 고점(수정주가 기준 7만 9926원)을 기록한 이후 우하향했다.특히 코로나19 유행 이후 영화관 산업이 휘청이면서 주요 자회사 메가박스중앙의 실적 악화가 지속되면서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을 추진하면서 콘텐트리중앙이 주가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롯데그룹의 롯데쇼핑이 롯데컬처웍스 지분 86.37%,중앙그룹의 콘텐트리중앙이 메가박스중앙 지분 95.98%를 보유 중이다.
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은 지난 8일 영화관 운영 및 영화 투자·배급 사업을 영위 중인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병 법인은 상영관 131개를 통합 운영하고 영화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와 플러스엠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합병 완료 시 상영관 수 기준 국내 1위 극장 사업자로 부상한다"며 "중복 지점 폐점과 인력 공유를 통한 수익성 강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메가박스는 올해 1분기 영업적자 103억 2000만 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146억 2000만 원)에 적자를 지속했다.이에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합병 후 메가박스가 연결에서 제외되면 가파른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순수한 드라마 제작사로서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연간 드라마 제작 부문 영업이익은 150억~200억 원 내외로 예상되고 스튜디오드래곤과의 영업이익 대비 시가총액 차이를 고려하면 현 주가에서는 강력한 매수 기회로 추천한다"고 부연했다.
합병 법인의 극장 시장점유율(M/S)은 CJ CGV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작년 기준 CJ CGV의 M/S는 48.5%인데,토토 디비 가격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 합계 M/S는 약 45%로 추정된다.
다만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 합병이 CJ CGV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영화 극장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점유율 확보보다 수익성 개선이 우선인 상황"이라면서 "이번 합병을 통해 시장 경쟁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은 없다고 추정된다"고 했다.
합병보다 수익성 개선이 중요하다는 해석이다.CJ CGV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336억 원,영업이익 32억 원을 기록했는데,영업이익 기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205억 원)를 84.4% 하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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