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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변화가 없다.”
한국신용평가가 롯데그룹의 재무 상태에 대해 냉랭한 평가를 내놨다.지난해 자산재평가를 통해 유동성 위기설은 과장됐다는 취지로 설명해온 롯데로선 난감한 상황이 된 모양새다.신평사의 이런 평가는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탓에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재점화될 여지가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8일‘국내 주요 기업집단의 신용도 점검’이란 제목의 웹세미나에서 롯데에 대해 “고전을 반복하면서 어느새‘위기’란 단어가 익숙해진 가운데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반전의 카드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롯데의 재무 상황이 위험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런 진단은 롯데그룹이 그간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과는 차이가 있다.지난 2월27일 롯데그룹은 기업 설명회를 열어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지난해 실시한 그룹 소유 토지 자산 재평가를 통해 자본이 13조원 늘어 부채비율(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백분율)이 200% 아래로 낮아진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통상 기업의 자본에 해당하는 토지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기 때문에‘재평가’를 하게 되면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를 낳는다.
한신평의 냉정한 평가도 여기에서 시작한다.한신평은 “재무건전성이 표면적으로만 좋아진 것 뿐”이라며 “그룹에 확대된 실질적인 재무부담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장부상 부채비율 하락만으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고,마시멜로 토토현금 흐름 자체가 부정적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취지다.실제 롯데그룹의 순차입금은 2020년 28조원에서 지난해 말 40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이에 그룹 주요 계열사 합산‘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중은 같은 기간 4.0배에서 7.7배로 급증했다.여기에다 화학 부문 영업적자 심화와 유통·레저부문 수익성 약화로 그룹 전반의 이익창출력이 크게 떨어진 점도 한신평은 짚어냈다.롯데그룹의 비금융부문 계열사 합산 영업이익률은 2022년 1.4%→2023년 2.1%→지난해 0.8%로 떨어진 상태다.
여기에다 들어간 돈에 견줘 벌어들이는 돈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도 한신평이 주목하는 대목이다.그룹계열사 합산 신규투자 규모는 2022년 4조8천억원,바카라 필승법 슬롯보증2023년 6조7천억원,과천 경마장 어린이날2024년 4조8천억원에 이른다.이 기간 그룹 전체 계열사가 벌어들인 상각 전 영업이익(3조6천억~4조6천억원)을 크게 웃돈다.한신평은 “2022년 이후 롯데케미칼 중심으로 화학 및 2차 전지 부문(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대규모 자본투자를 실행했으나 두 부문 모두 기나긴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향후 개선될 거라는 기대도 난망”이라고 평가했다.
롯데케미칼(무보증회사채등급 AA·전망‘부정적’)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신용 하방 압력을 받는 중”이라고 말했다.한신평은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의 신용등급 향방에 대해 “롯데지주의 신용도는 지배구조상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동향에 연계돼 변동하는 구조”라고 말했다.롯데지주가 올해 말까지 상환해야 할 차입금은 1조6235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