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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적 논쟁을 피하는 것으로 유명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무역을 무기로 써선 안 된다며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일침을 날렸습니다.
올해 말 은퇴를 깜짝 선언한 버핏 회장은 지금 증시가 극단적인 약세장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94살의 워런 버핏은 만9천 명이 몰린 올해 주주총회에서도 5시간 동안이나 질의 응답을 이어갔습니다.
관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무역이 무기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워런 버핏 /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무역을 무기로 삼지 말아야 합니다.미국은 이미 승리한 나라이지 않습니까.]
버핏 회장은 250년 전만 해도 미국은 담배와 목화를 수출하던 농업 국가였다며,비교우위에 따른 무역의 기본을 강조했습니다.
[워런 버핏 /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 우리는 전 세계와 무역을 해야 합니다.우리는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하고 다른 나라도 잘하는 것을 하면 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4% 급감했고,배팅장 창업투자한 주식을 내다 팔면서 현금 보유량을 사상 최대치로 쌓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핏 회장은 하지만 현재 증시의 변동성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진단했습니다.
[워런 버핏 /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 지금은 극적인 약세장이나 그런 게 아닙니다.]
버핏 회장은 경제적 불확실성 못지 않게 세계 정세도 불안정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핵무기 보유국이 하나 더 늘어 9개가 되겠지만 일부 나라는 완벽하다고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이끌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해 자기 머리 스타일을 비판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남자가 있다며 북한에 핵무기가 왜 필요하냐고 물었습니다.
60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는 버핏 회장은 올해 말 은퇴를 깜짝 선언하며 이미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아벨을 차기 CEO로 추천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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