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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춘천시장의 홈구장 출입을 막은 일을 두고 두 기관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강원FC는 홈구장 앞에 내걸린 김병지 대표 비판 현수막을 제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춘천시가 이를 무시했다며 출입금지는 그에 따른 조치라는 입장이다.
10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갈등은 지난달 강원FC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E) 홈경기 개최지로 뒤늦게 춘천을 지목하면서 시작됐다.당초 강원FC는 강릉에서 ACLE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공항과의 거리 등을 이유로 연맹으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뒤늦게 강원FC는 춘천에서 홈경기를 열겠다며 춘천시에 공문을 보냈다.춘천시는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촉박한 점,온라인큐알코드 만들기예산이 부족한 점,로또 2등 보너스기존에 계획된 일정이 있는 점 등을 근거로 난색을 표했다.강원FC가 세부 계획서도 없이 A4용지 한 장 분량 공문을 달랑 보내왔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김병지 강원FC 대표는 지난달 17일 구단 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시를 작심 비판했다.이 과정에서 나온 춘천과 강릉을 비교하는 발언이 갈등 기폭제가 됐다.그는 “춘천보다 강릉 홈구장에 더 많은 팬들이 찾았고 관중 수입 등도 더 많았다”며 춘천에서 홈경기를 개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춘천시 축구팬들은 즉각 반발했다.홈경기가 열린 이달 3일에는 춘천 홈구장 앞에 김병지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강원FC는 춘천시에 현수막을 철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육동한 춘천시장과 시정 직원들에게 배부했던 출입비표를 회수했다.육 시장 등은 경기 관람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다.
다음 날인 8일에는 국민의힘 춘천시의원들이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이번 사안은 강원FC와 춘천시가 해결해야 할 문제임에도 민주당 시의원들은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며 “스포츠에 대한 정치 개입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춘천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허영 의원도 가세했다.허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장 출입금지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고 글을 올렸다.그는 “강원FC 대표는 김병지이지만 최종 책임자는 구단주인 김진태 지사”라며 “구단주로서 아무런 책임도 밝히지 않는 태도는 문제다.침묵으로 일관하는 건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강원FC 관계자는 “홈경기가 있는 날 이런 일이 발생하면 선수단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축구장에서는 오직 축구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