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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여중생이 동급생의 뺨을 때리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논란이 된 가운데 경찰이 가해 학생을 입건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8일 폭행 혐의로 중학생 A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양은 지난해 11월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동급생인 B양의 뺨을 7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인천 송도 11년생 학폭 영상 공유수 1000 달성시 가해자 신상 공개’라는 제목으로 확산된 영상에 따르면 A양은 손으로 동급생으로 보이는 B양의 뺨을 7대 때렸고,B양은 울먹이며 “하나,둘”이라며 뺨을 맞은 횟수를 셌다.
B양이 “미안해,용과같이7 슬롯머신 하는법그만해줘”라며 울면서 애원했지만,토토 매니저A양은 심한 욕설과 함께 양손으로 B양의 뺨을 수차례 때렸다.A양이 B양을 폭행하는 동안 주변에 있던 다른 학생들은 폭행을 말리지 않고 웃거나 영상을 촬영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A양이라고 밝힌 한 작성자는 “작년에 어린 생각으로 했고 지금까지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피해 학생이 용서는 해줬지만 (저의 행동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화가 나셨을 분과 힘들어했을 피해 학생에게도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얌전히 벌받고 정신 차리고 살 수 있게 도와달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
B양은 피해 직후 사건을 신고하지 않았지만,매드독의 종합게임채널영상이 SNS에서 확산하자 A양과 폭행 장면을 촬영한 학생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일 “학교 폭력 영상이 SNS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통해 최초로 유포된 영상을 삭제했다.
A양을 입건한 경찰은 A양과 B양,영상 촬영자와 유포자 등 사건 관계자들을 조사할 계획이다.인천시동부교육지원청도 B양으로부터 학폭 신고를 받아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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