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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코모 이어 데이터G까지 완전 자회사,불법 토토 사이트 원 벳원상장 구조 청산
스마트폰 시대 이후 IT서비스·AI 집중,전통 통신그룹 정체성 전환
그룹 통제 강화 지배구조로 경영 효율 제고,존 도 게임일본식 지배구조 변화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가 상장 자회사 NTT데이터그룹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기업용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G의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NTT는 현재 보유 중인 데이터G 주식 약 58% 외에 일반 주주가 보유한 42%의 주식을 공개매수(TOB) 방식으로 취득한다.총 투자액은 2조엔(약 20조원)대 중반에 이를 전망이다.데이터G는 자진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데이터G는 공공기관과 금융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일본 최대 IT서비스 기업이다.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3360억엔이 기대된다.이는 NTT 전체 영업이익(1조8100억엔)의 20% 수준이다.
최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라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사업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해당 사업 부문은 이미 세계 3위 수준으로 미국의 빅테크 기업(GAFAM)도 주요 고객군에 포함돼 있다.
데이터G는 지난 4월 말 미국 오픈AI와 제휴도 발표했다.NTT는 데이터G의 완전 자회사화가 스마트폰 이후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IT서비스의 글로벌 확장에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2020년 NTT가 4조엔을 들여 NTT도코모를 완전 자회사로 전환한 데 이은 대형 딜로 평가된다.이로써 NTT는 자회사 경유가 아닌 직접 출자하는 상장 자회사를 모두 정리하게 된다.2018년에는 이 같은 상장 자회사가 3곳 있었다.
데이터G는 1967년 일본전신전화공사(NTT의 전신) 내에 설치된 데이터통신본부에서 탄생했다.공정 경쟁을 위해 1988년 분리됐으며 이후 민영화된 NTT는 휴대전화 사업 등도 일시적으로 분사했다.
NTT의 주력 사업은 과거 유선전화에서 이동통신,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로 옮겨가고 있다.이에 따라 2018년부터 그룹 재편에 착수,경영 자원의 최적화를 추진해왔다.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가운데 NTT는 그룹 통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닛케이는 "그룹 전체의 통합을 통해 외부와 전략적 제휴 추진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