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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설마 했는데”
국내 최초로‘완전 무료’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가 나왔다.OTT 업계에서는 전례 없는 파격적인 시도다.
쿠팡플레이는 6월부터 최초로 광고 기반의‘완전 무료 OTT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그동안 쿠팡플레이를 시청하려면 월 7980원을 내고 쿠팡의‘와우멤버십’에 가입해야 했다.
이는 넷플릭스에 이어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티빙을 완전히 제치기 위한 파격 선언이다.티빙은 토종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웨이브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
넷플릭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티빙과 쿠팡플레이의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OTT 이용자들은 광고 시청을 조건으로‘뉴토피아‘SNL 코리아‘소년시대‘가족계획’등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한 국내외 TV 시리즈,영화,피아노 악보 사이트스포츠 등을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반면 유료 회원에겐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을 제공하고 현장 방청 기회,무료 최신 영화 등의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기존의 무료 체험이나 기간 한정 이벤트와는 달리,쿠팡플레이의 이번 무료화는 지속적이고 전면적이다.광고도 시청의 흐름을 크게 방해받지 않도록 설계됐다.
쿠팡플레이 측은 “쿠팡플레이를 이제 전 국민이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됐다”라며 “기간 제한 등 부가 조건 없는 완전한 무료 시청이 가능한 OTT는 쿠팡플레이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쿠팡플레이의 무료 선언이 실제로 국내 OTT 시장의 흐름을 어떻게 바꿀지 큰 관심이 쏠린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406만명으로 국내 시장서 압도적 1위다.
2위 자리를 두고 쿠팡플레이(682만명)와 티빙(650만명)이 경쟁 중이며,그래픽카드 슬롯 고장뒤이어 웨이브 (403만명),디즈니플러스(233만명) 순이다.
한편 쿠팡플레이의 무료 선언과 달리‘록인’전략으로 이용자들을 묶어놓은 넷플릭스는 9일부터 월 이용료를 전격 인상해,한글 롬 파일 사이트이용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월 5500원이던 광고형 요금제를 7000원으로,카지노 계급월 9500원이었던 베이식 요금제도 1만2000원으로 올렸다.올해 들어 월 이용료 인상폭이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다.“한국 이용자가 봉이냐?”는 비난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