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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인더)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주력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반면 2분기부터 부진했던 산업자재 부문의 수요가 늘어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주현조 코오롱인더 재무담당은 이달 8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코오롱인더의 소재 사업은 이미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에 20% 이상의 높은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관세 전쟁의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어코드의 경우 북미 시장에서 경쟁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아라미드,스마일 바카라스펀본드,석유수지 등은 미국 내 경쟁사가 있어 일부 영향은 있지만 북미향 수출 규모가 1000억원 미만이기 때문에 영향이 크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외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코오롱인더도 베트남,중국 등에 법인과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어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코오롱인더가 생산하는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내구성을 높이고 외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강재다.주로 신차용 타이어(OE)와 교체용 타이어(RE)로 구분된다.관세 전쟁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타격을 받아 생산량을 줄이면 코오롱인더 또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코오롱인더 관계자는 "신차용 타이어(OE)는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량에 변동을 주지 않고 있어 현재까지 영향이 없다"며 "교체용 타이어(RE)는 시장에서 코오롱인더의 점유율이 80%에 달해 관세 이슈가 하반기 고객 수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타이어 고객사로부터 물량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의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조2316억원,영업이익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24.9% 감소했다.화학 부문의 주요 제품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수익성을 방어했으나 아라미드 등 산업자재 부문의 부진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코오롱인더는 2분기부터 성장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코오롱인더 관계자는 "아라미드 판매량이 1분기부터 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하반기 가동률 확대를 위해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2분기 판매량은 1분기보다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하반기 가동률 최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부가가치 차별화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중국 등 후발주자와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용도별 핵심 전략과 고객과의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 가동률과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오롱인더는 올해부터 연간 배당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늘려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한다.코오롱인더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30% 한도 내에서 배당을 진행한다.올해 기본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300원으로 설정했다.

코오롱인더 관계자는 "보통주 1주당 중간배당 600원,결산배당 700원+α로 설정했다"며 "결산배당의 경우 연결 당기순이익이 확정되는 시점에 30% 한도를 고려해 추가 금액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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